민선 8기 소통 100일 맞아 버스킹 공연 현장에서 청년 목소리 듣는 ‘현장, 청년을 만나다’ 진행... 버스킹 함께 즐기며 청년들과 격식 없는 질문과 답변 나눠... MZ세대 고민 함께하며 소통·공감... 김경호 광진구청장 버스커로 참여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김경호 광진구청장이 7일 건대 입구 청춘뜨락에서 버스킹 공연 무대에 서며 MZ세대 청년들과의 만남에 나섰다.
이번에 개최된 '현장, 청년을 만나다'는 민선 8기 출범 100일을 맞아 김 구청장이 구민이 있는 현장 속으로 직접 찾아가 소통하며 구정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공연은 ▲싱어송라이터 강찬규 감성 버스킹 ▲김경호 광진구청장과 대학생들의 만남 ▲나일준의 화려한 저글링 퍼포먼스 버스킹으로 펼쳐졌다.
“대학생 때로 돌아간다면 가장 하고 싶은 일과 후회되는 일은 무엇이신가요?”,
“광진구에서 자취하며 1인 가구 안심홈세트를 지원받았습니다, 청년을 위한 복지도 많이 늘려주세요”,
“광진구의 문화예술 정책에 MZ세대들이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청년이 행복한 구를 만들고 싶다는 김 구청장에게 MZ세대 청년들은 다양한 질문과 과제를 던졌다.
대학 시절 운동과 악기를 열심히 못 했던 것이 아쉽다는 김 구청장은 청년들의 든든한 지원자 역할을 하게 될 ‘광진구 청년 포털’을 제시, 주거, 복지, 일자리, 문화·예술·체육 동아리 지원 등을 적극적으로 소개하며 실질적으로 청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 구청장은 “현장에서 청년들의 진짜 고민과 바람을 생생한 목소리로 직접 들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오늘 주신 의견들은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며 “광진구에는 경호와의 소통방, 구청장 직통전화 번호, 청년정책 소통 게시판 등 구민에게 필요한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다양한 창구가 있다. 앞으로도 청년들이 과제를 던져 주고, 구에서 고민하고 해결하며 끊임없이 소통해 서로에게 힘이 되는 친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구청장은 트로트 ‘무조건’을 부르며 버스킹에 참여했다. 서툴고, 세련되지 않은 김 구청장의 무대가 오히려 MZ세대의 레트로 감성과 흥미를 자극, 색다른 방식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뜨거운 열기를 불어넣는 시간이 됐다.
지나가다 버스킹을 구경했다는 한 대학생은 “그동안 구청이 서류를 떼는 곳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시험 응시료도 지원해 주고 자취생들에게 방범용품도 공짜로 준다는 사실을 오늘 알았다, 한번 알아봐야겠다”며 “구청장님이 노래를 못하시는 것 같아 더 정감이 가네요”라고 말했다.
건대 입구 청춘 뜨락에서는 능동로 청년문화 예술 거리 사업의 일환으로 10월 말까지 매주 금요일 18시 버스킹 공연을 진행한다.
또 롯데백화점 광장, 능동로 분수 광장, 어린이대공원 정문 앞에서도 광진구청과 문화재단, 지역 내 대학 캠퍼스타운사업단이 함께 지원하는 다채로운 버스킹 공연이 10월 내내 계속되며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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