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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경절 연휴 대만해협 무력시위…美 "대만 공격시 미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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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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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현 기자] 중국이 국경절 연휴 기간인 지난 일부터 6일 연속 대만해협에서 무력 시위성 군사 활동을 벌였다.


7일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연휴 첫날인 1일부터 6일 연속으로 중국군 소속 군용기가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간 실질적 경계선인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거나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

이 기간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거나 대만 ADIZ에 진입한 중국 군용기는 23대에 달한다. 대만 국방부는 중국 군용기의 퇴거를 유도하는 한편 지상의 방공미사일 부대도 중국 군용기를 추적했다고 설명했다.


대만은 다만 연휴 마지막 날인 7일은 중국 군용기 8대와 군함 4척이 대만 인근에서 포착됐을 뿐 대만해협 중간선이나 자국 ADIZ를 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지난 8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대만해협에서 대규모 무력 시위를 벌이고 있다. 특히 군용기들은 거의 매일 대만 ADIZ를 드나들거나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으며 1950년대 미국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이 선을 무력화하려는 공세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미군을 투입하겠다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분명히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바이든 행정부의 숙고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대만에 대한 잠재적 공격에 대한 비상 계획이 강화됐다"면서 대만 반도체 산업의 전략성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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