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이 기프티콘 얼마짜리예요?"…스타벅스 기프티콘, 금액 보이고 남는 돈 적립된다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스타벅스, 윤창현 의원 제시 '모바일 상품권 결제 개선안' 수용
기프티콘에 금액 표시…금액 이하도 결제·잔액 적립도 가능

"이 기프티콘 얼마짜리예요?"…스타벅스 기프티콘, 금액 보이고 남는 돈 적립된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직장인 박미량씨(29)는 얼마 전 생일선물로 받은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사용하기 위해 스타벅스를 방문했다가 불편을 겪었다. 박 씨는 자몽 허니 블랙 티 한 잔을 선물 받았는데, 얼마짜리인지 알 수 없어 매장 카운터에서 바코드를 찍어봐야 했다. 문제는 또 있었다. 5700원짜리 자몽 허니 블랙 티 대신 4500원짜리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는데, 5700원에 딱 맞게 시키거나 5700원이 넘게 주문해야 기프티콘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씨는 결국 선택지에 없었던 바나나를 추가로 구매한 뒤에야 기프티콘을 사용할 수 있었다. 잔액 300원은 추가로 결제해야 했다.


앞으로 스타벅스 기프티콘은 교환권을 매장 포스(POS·판매시점 정보관리시스템)에 찍지 않아도 얼마짜리인지 알 수 있게 된다. 지정 금액 이하로 사용할 수 없었던 기존의 문제점도 개선돼 기프티콘 가액 이하로도 사용이 가능하며, 잔액도 적립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이 같은 내용의 모바일 상품권 결제 개선 방안을 수용해 조치에 나서기로 약속했다.


윤 의원이 지적한 사항은 크게 두 가지로, 첫 번째는 상품권 금액 표시에 관한 것이다. 기존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모바일 상품권으로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받았을 경우, 선물한 사람은 금액을 알 수 있지만 받은 고객은 금액을 알 수 없었다. 이 때문에 고객은 사용하기 전 매번 매장 포스를 찍어 금액을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었다.


다른 하나는 금액 이하 사용에 관한 문제다. 지류 상품권의 경우 통상 권면 금액의 70% 이상을 사용하면 현금으로 잔액 환불이 가능하다. 그러나 스타벅스 모바일 상품권의 경우 가액 이하는 사용 자체가 불가능하며, 잔액 환불도 어려워 사용자가 금액을 채우기 위해 다른 상품을 함께 구매하는 일이 잦았다.

스타벅스는 지적을 모두 수용하며 개선에 나서겠다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선물하기 이미지에는 금액을 표시해 소비자들이 포스에 찍어보지 않아도 금액을 알 수 있게 된다. 또한 모바일 상품권에 표시된 금액 미만의 상품을 구매하더라도 일정 수준의 금액만 넘으면 결제가 허용되도록 하며, 잔액을 적립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된다.


스타벅스는 개선을 위해 카카오톡 플랫폼 사업자인 카카오 측과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호섭 스타벅스 대표는 윤 의원에게 이 같은 이행 조치를 약속하면서 이날 정무위 국정감사 증인 출석에서도 제외됐다.


윤 의원은 “스타벅스의 고객 불편 개선 의지에 카카오도 곧 화답해줄 것을 기대한다”며 “개선안이 모두 연내에 시행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尹, 거부권 가닥 김호중 "거짓이 더 큰 거짓 낳아…수일 내 자진 출석" 심경고백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국내이슈

  • "눈물 참기 어려웠어요"…세계 첫 3D프린팅 드레스 입은 신부 이란당국 “대통령 사망 확인”…중동 긴장 고조될 듯(종합)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해외이슈

  • [포토] 중견기업 일자리박람회 [포토] 검찰 출두하는 날 추가 고발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포토PICK

  • 기아 EV6, 獨 비교평가서 폭스바겐 ID.5 제쳤다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이란 대통령 사망에 '이란 핵합의' 재추진 안갯속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