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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관심은 11월 금통위…"11월도 50bp 인상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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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모두 여전히 물가 높아
연준 긴축의지 여전
위원들도 인상 발언 이어져
신용리스크는 변수
10월 금통위 50bp 인상 가능성 높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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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키움증권은 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1월 금통위에서도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용 리스크가 불거졌지만, 여전히 높은 물가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의지를 고려하면 ‘빅스텝’(금리를 한 번에 50bp 인상하는 것)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설명이다.


◆11월 금통위도 '빅스텝' 가능성…한·미 물가 여전한 부담=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11월에도 한국은행은 연준의 75bp 인상에 따라 빅스텝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근거는 10월 이후에도 달러 강세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부담 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가장 큰 문제는 높은 물가다. 안 연구원은 "미국은 8%대 물가를 보이고, 한국 또한 5%대 물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유가 하락으로 상품 가격 상승세는 둔화하고 있으나, 서비스 물가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점도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실질금리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으나, 아직 연준의 정책 전환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최근 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통해서도 정책 전환 기대를 크게 약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5일(현지시간)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노스웨스턴대학 정책연구소 연설에서 "연말까지 정책이 적당히 제약적인 지점, 즉 (기준금리) 4∼4.5%에 이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같은 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시장의 금리 인하 전망이 현실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고려하면 여전히 최종금리 수준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다. 안 연구원은 "현재 시장에서는 3.5~3.75% 수준을 한국 정책금리 최종 금리 수준으로 보고 있지만, 이는 미 연준의 스탠스에 따라 또 달라질 수 있다"며 "여전히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최근 영국 금리 급등에 따른 영란은행 개입 등 금융안정으로 시선이 옮겨간 점은 변수다. 안 연구원은 신용 리스크가 커질 경우 빅스텝 카드는 포기할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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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금통위 '빅스텝' 기정사실…"기대 인플레 낮춰라"= 한편 안 연구원은 "10월 12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2.50%에서 3.00%로 50bp 인상할 전망"이라고도 밝혔다. 연준의 긴축 의지, 환율, 미국 근원 소비자물가 세 가지 이슈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9월 FOMC 이후 11월에도 연준이 자이언트스텝 인상을 이어나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안 연구원은 "5%대 물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연준의 긴축 속도가 예상보다 가팔라졌다"며 "7월 당시만 하더라도 미국의 4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 인상을 시나리오로 상정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준이 고강도 긴축을 단행하면 한국도 금리 인상 속도에 변화를 줄 수밖에 없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지난달 22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후 "예상했던 전제조건을 벗어나 우리 물가와 상황 어떻게 영향을 줄지 고민해서 다음 금통위 회의 통해 새로운 포워드 가이던스 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시장은 10월 금통위에서 50bp 인상을 기정사실로 하는 분위기다.


두 번째로 지난 9월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으로 인해 한미 정책 스프레드가 75bp로 역전됐다. 최근 환율 급등에 따른 인플레 우려 또한 제기되고 있는 만큼, 한미 금리 역전폭 확대는 부담이라고 설명한다.


세 번째는 대외여건의 변화다. 경제 여건은 크게 변화하지는 않았으나, 미국의 근원 개인소비지출(PCE)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연준이 주시하는 지표 중 하나가 근원 PCE다. 미국의 8월 근원 PCE 물가 상승률은 4.9%로, 시장 예상치(4.7%)와 7월(4.7%) 수치보다 높았다.


안 연구원은 "적어도 연준은 아직은 정책 전환 기대를 주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기대 인플레이션을 계속해서 낮춰나가기 위해서는 금리 인상 막바지라는 인식을 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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