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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미달 사태 와중에 1000대1 경쟁률?…시세차익이 다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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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6가구 분양에 1865명 접수
1억원 이상 시세차익 가능해

청약 미달 사태 와중에 1000대1 경쟁률?…시세차익이 다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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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서율 기자] 매매가 하락세에 청약시장도 얼어붙은 모습이지만 네자릿수 경쟁률을 보이는 단지가 나타났다. 분양가가 낮아 1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다는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 수원시 팔달구 교동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전용면적 74.96㎡)’ 일반분양 1가구 모집에 1010명이 몰렸다. 이 단지는 올해 8월 준공돼 이미 입주를 시작한 단지로 지하 3층~지상 15층, 33개 동, 총 2586가구 규모다. 이번 일반분양 물량은 조합 분양 취소분 6가구다.

다른 전용면적도 10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용면적 49.92㎡와 59.95A㎡는 2가구 모집에 각각 243명, 466명이 접수하며 경쟁률은 121.50대 1, 233대 1을 나타냈다. 한 가구를 모집한 59.88B㎡ 역시 경쟁률 146대 1로 집계됐다. 총 6가구 모집에 1865명이 몰렸다.


청약 미달 사태가 줄지어 나오는 상황에서도 이 단지만 ‘로또’ 청약 경쟁률을 보이는 이유는 시세차익 때문이다. 이미 준공 전에 매매된 분양권은 분양가를 넘어섰다. 전용면적 59.88B㎡는 지난 8월 5억8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번에 나온 분양가는 4억2930만원이다. 시세차익을 고려하면 1억5000만원 이상이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2년 전 분양가로 나오다 보니 수원 부동산 시장이 좋지 않음에도 분양가보다는 시세가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74.96㎡ 역시 인근 시세보다 분양가가 아주 낮게 형성돼있다. 단지 바로 맞은편 ‘매교역푸르지오SK뷰’는 동일면적 74㎡A가 지난 8월 7억원에 팔렸다. 이는 2월에 팔린 10억5475만원보다 3억5475만원 내린 가격이지만 그래도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의 분양가보다는 높다. 네이버부동산에 올라온 이 단지의 동일면적 매물 1개의 호가는 9억5000만원이다.

이 때문에 최근 있었던 이 단지의 무순위 청약도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마감했다. 지난달 29일 무순위청약 일반공급된 전용면적 59.88B㎡와 74.96㎡는 각각 886대 1, 1865대 1로 마감됐다.


전문가들은 시세 차익에 따른 청약 수요 양극화가 더 강화될 것으로 내다본다. 박 대표는 "시세차익이 얼마만큼 형성되냐에 따라 과열되는 단지가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서울지역이라도 지금처럼 미달나는 단지가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조정대상지역이 해제되면서 같은 조건임에도 세대원 청약도 되고 재당첨도 없어지니까 청약자 수요가 2.5배 정도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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