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이후 대비 中 노령층 관광 패턴 연구 필요
유명 관광지 단체 여행, 의료 관광, 체험 및 체류형 관광 등 상품 다양화
[아시아경제 조영신 선임기자] 고령화가 중국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노령층이 새로운 관광 수요로 부상하고 있다. 엔데믹 이후 중국 노령층의 해외 관광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여, 중국 노령층의 관광 패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하이증권보는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C-trip) 통계를 인용, 올해 9월 기준 60세 이상 노령층 관광객의 1인당 여행 지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고 5일 보도했다.
상하이증권보는 시니어 그룹 가운데 60세 이상 65세 이하 연령대의 관광 수요가 3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주요 여행 군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단체 패키지여행을 선호하며, 연령 특성에 맞게 설계된 맞춤형 여행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또 60세 이상 65세 이하 시니어 그룹은 온라인과 소셜미디어(SNS) 환경에 익숙, 자신들이 직접 온라인 커뮤니티를 검색하고 여행지를 직접 선택하는 경향도 보인다고 상하이증권보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씨트립의 시니어 커뮤니티 수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60세 이상 65세 이하 시니어 그룹의 여행 지출도 젊은 층 등 다른 연령군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주로 2000∼4000위안 이하 여행 상품을 선택하고 있다고 상하이증권보는 지적했다. 숙박시설(호텔)과 식사(뷔페), 고급 문화공연 등이 포함, 여행 상품 가격이 여타 연령군 상품에 비해 비싸다고 부연했다.
상하이증권보는 60세 이상 65세 이하 시니어 그룹은 다른 시니어 그룹에 비해 건강하고, 활동량이 많으며, 경제력도 갖추고 있다고 진단했다.
의료 및 건강과 여행을 혼합한 맞춤형 상품이 개발되는 등 중국 노령층을 겨냥한 관광상품이 다양화되고 있다. 실제 최근 중의약과 양약, 보양식이 포함된 건강 관광 상품도 선보였으며, 목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농촌 체험 관광, 더위와 추위를 피하는 장기 체류형 관광도 개발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중국노령협회는 60세 이상 중국 노령층의 1인당 여행 지출액이 현재와 같다는 가정하에 오는 2050년 중국 고령인구의 여행 지출액이 2조4000억 위안(한화 48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의 60세 이상 고령 인구는 2억6700만명에 달한다. 전체 인구의 18.9%가 60세 이상이다. 65세 이상 인구는 13%가 넘는다. 중국 첸잔산업연구원은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오는 2050년 중국의 65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5%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영신 선임기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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