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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돋보기]윤성에프앤씨, WCP로 투자심리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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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에프앤씨, 신주 발행에 구주 매출 더해 공모규모 1000억원
26~27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 흥행 여부 관심
조달 자금으로 증설 투자 및 사업영역 확장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2차전지 믹싱 장비업체 윤성에프앤씨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기대를 모았던 2차전지 분리막 업체 더블유씨피가 상장 이후 공모가를 밑돌면서 윤성에프앤씨 수요예측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윤성에프앤씨는 다음달 2일부터 3일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주당 공모가 희망범위는 5만3000~6만2000원으로 총 공모 규모는 1057억~1237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1986년 설립한 윤성에프앤씨는 2003년부터 2차전지 장비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에 양산용 믹서를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믹서는 2차전지에 필요한 분체 또는 액체 형태의 원재료를 혼합하는 데 필요한 장비다. SK온,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리비안 등 국내외 주요 이차전지 제조사 및 전기차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 1080억원, 영업이익 147억원, 당기순이익 13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 759억원을 넘어섰다.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은 윤성에프앤씨 공모가 산정을 위해 피엔티, 대보마그네틱, 엔시스 등 3개사를 최종 비교기업으로 선정했다. 3개사 평균 주가수익비율( PER) 21.06배를 기준으로 올해 상반기 순이익을 연환산해서 주당 평가액을 7만2710원으로 산출했다. 14.73~27.11% 할인율을 적용해 공모가 희망범위를 5만3000~6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1월부터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신규 상장사가 공모 당시 제시했던 할인율 평균치인 24.17~36.88% 대비 낮은 할인율을 적용했다. 윤성에프앤씨는 신주 발행 170만주와 함께 구주 매출 30만주를 공모에 포함했다.


공모가는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 동안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확정한다. 국내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공모가가 희망범위를 벗어날 가능성도 있다. 최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2차전지 관련업체 가운데 더블유씨피와 에이치와이티씨는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더블유씨피는 지난달 30일 공모가 6만원으로 상장했다. 상장 첫날 4만1700원으로 거래를 마친 뒤 이튿날인 지난 4일 4만4800원으로 마감했다. 수요예측 당시 공모 희망가 범위를 8만~10만원으로 제시했던 것을 고려하면 2차전지 신규주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IPO를 통해 최소 880억원을 조달할 것으로 기대했다. 조달한 자금은 안성공장 증설과 연구개발 자금, 차입금 상환자금 등으로 사용한다. 신사업 투자 및 운영자금으로 330억원을 따로 배정했다. 회사 측은 여유자금을 활용해 사업영역 확장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대주주인 박치영 대표는 상장 전 기준으로 지분 78.14%(491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2003년 8월 윤성에프앤씨에 입사해 2차전지 장비 기술영업을 담당했다. 2012년 대표로 취임한 뒤 연구개발 투자와 품질관리를 강화했다. 화성공장을 4개 공장으로 확장해 증가하는 수주물량에 대응했다. 2차전지 업체의 시설투자가 늘어나는 것을 고려해 경기도 안성시에 신규공장을 건설해 생산능력을 2배 이상 확대했다.


박치영 대표는 "윤성에프앤씨는 높은 기술경쟁력과 공급 능력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국내를 넘어 전 세계 1위 기업으로 이차전지 믹싱 시스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IPO돋보기]윤성에프앤씨, WCP로 투자심리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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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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