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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월드’ 운명 곧 결정난다 … 31일 부산시 건축심의 확정, 11월 초 결과 나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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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월드 부지에 새로 건립될 예정인 생활숙박시설 계획도.

미월드 부지에 새로 건립될 예정인 생활숙박시설 계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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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10년간 도심 속 폐허로 방치됐던 부산 수영구 민락동 테마파크 옛 미월드 부지의 운명이 곧 결정 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의 건축심의 일정이 확정되면서 옛 미월드 부지의 재개발 계획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부산시 수영구 민락동 ‘미월드’ 부지 2만5397㎡에 생활숙박시설을 건립하는 계획에 대해 최종 심의하는 부산시건축위원회 심의가 오는 31일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심의는 당일 하루 진행되며 결과는 그 후 1주일 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당초 오는 25일로 예정됐던 건축심의를 연기해 이달 말 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시 건축심의 결과는 일주일 정도 지나면 나온다. 건축허가는 50층 이상일 경우 시에서 결정하기 때문에 이에 못 미치는 ‘미월드’ 프로젝트의 최종 허가는 수영구 몫이다.


부산시와 시행사 등에 따르면 이달 말 부산시 건축심의에 지하 3층 지상 42층 규모 2개동을 건립하는 계획안이 제출됐다. 지난해 제출했던 3개동 건립계획안에서 2개동으로 설계가 변경됐다.


사업시행사인 티아이부산PFV는 2019년에 이곳을 매입해 당초 3개동으로 이뤄진 생활숙박시설 건립을 추진해왔으나 그간 ‘조망권 침해’, ‘자연경관 훼손’ 등을 이유로 인근 주민들이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민원을 제기하면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어왔다.

티아이부산 측은 민락유원지 내 사유지 기부채납과 공원 이용 편의를 위한 주민 공유공간 설치와 같은 공공성 확보방안을 내놓으며 그동안 주민 설득에 힘써왔다.


지난해 12월 수영구는 티아이부산의 건축심의 신청을 반려했고, 이에 티아이부산은 수영구를 피청구인으로 해 부산시 행정심판위원회에 ‘건축위원회 심의신청서 반려처분 취소청구’ 행정심판을 제기했었다.


지난 3월 24일 티아이부산의 청구가 인용돼 건립계획에 물꼬가 트였다. 이후 티아이부산은 3개동을 2개동으로 줄여 건축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티아이부산은 인근 아파트 주민의 편의를 고려하면서 무궁화동산에 고층건물을 배치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주민 요구에 따라 3개동 중 아파트와 가장 인접한 1개동을 없애기로 결정했다. 또 2014년도 사업승인안에 맞춰 해당 아파트 측에서 요구한 이격거리를 늘리고 상가동 층수도 1개층 낮췄다.


티아이부산 관계자는 “최대한 민원을 반영해 사업을 추진하려는 입장”이라며 “주민들이 제안하는 커뮤니티시설 구축, 정문·후문 개보수, 아파트 도색 등 요구도 수용할 것”이라고 했다.


옛 ‘미월드’ 부지 개발사업에 대해 인근 주민 사이에는 ‘수영구의 랜드마크로 지역상권에 기여하고 주거가치 상승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시각과 ‘조망권과 일조권 침해, 교통체증, 환경훼손’을 우려하는 시각이 공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티아이부산 관계자는 “건설분야는 경기활성화 효과가 크다”며, “오래도록 착공에 들어가지 못한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해 인근 주민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수영강과 광안리 해변, 해운대 등을 조망하는 도심 속 금싸라기 땅을 둘러싼 여러 이해관계가 혼재한 가운데 부산시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그 귀추가 열흘을 남겨놓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bsb0329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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