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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색으로 '개보기'…아파트 현관에 적힌 의문의 낙서, CCTV 속 용의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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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벽·비상계단 난간에 '붉은색 낙서'
공포감 느낀 주민은 이사까지
"CCTV, 탐문수사로 용의자 추적 중"

지난달 20일 인천의 한 아파트 현관문에서 붉은색 스프레이로 적힌 낙서가 발견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 중 특정한 표현과 관련 없음. [이미지출처=픽사베이]

지난달 20일 인천의 한 아파트 현관문에서 붉은색 스프레이로 적힌 낙서가 발견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 중 특정한 표현과 관련 없음. [이미지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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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인천의 한 아파트 현관문에서 붉은색 스프레이로 적힌 낙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오전 9시쯤 미추홀구의 한 아파트 주민 A씨는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데려다준 뒤 집을 나서다가 현관문에 적힌 낙서를 발견했다. 누군가가 붉은색 스프레이로 '개보기'라는 글씨를 적어둔 것이다.

뜻을 알 수 없는 낙서에 공포심을 느낀 A씨는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JTBC 보도에 따르면 그는 "욕이 적혀 있었으면 '무슨 악감정이 있었나?' 싶었을 텐데 '개보기'라는 말 자체도 이해가 안 간다"며 "안전장치를 걸었는데도 조그만 소리에 계속 놀란다"고 토로했다고 한다.


경찰은 아파트 폐쇄회로(CC)TV를 통해 용의자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모자를 눌러쓴 채 아파트 지하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낙서가 발견된 해당 층으로 이동하는 장면을 확인했다.


이 남성은 범행을 저지른 뒤 비상계단으로 아파트를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붉은색 스프레이의 흔적은 비상계단의 난간과 벽 등 아파트 곳곳에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추가 범죄 피해 가능성을 우려해 경찰에 신변 보호 요청했다가 확답을 받지 못한 A씨 가족은 결국 최근 다른 아파트로 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변 CCTV와 탐문수사 등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또한 계속 피해자와 연락하면서 혹시나 있을지 모를 다른 범죄를 예방할 것이라고 전했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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