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색으로 '개보기'…아파트 현관에 적힌 의문의 낙서, CCTV 속 용의자는
아파트 벽·비상계단 난간에 '붉은색 낙서'
공포감 느낀 주민은 이사까지
"CCTV, 탐문수사로 용의자 추적 중"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인천의 한 아파트 현관문에서 붉은색 스프레이로 적힌 낙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오전 9시쯤 미추홀구의 한 아파트 주민 A씨는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데려다준 뒤 집을 나서다가 현관문에 적힌 낙서를 발견했다. 누군가가 붉은색 스프레이로 '개보기'라는 글씨를 적어둔 것이다.
뜻을 알 수 없는 낙서에 공포심을 느낀 A씨는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JTBC 보도에 따르면 그는 "욕이 적혀 있었으면 '무슨 악감정이 있었나?' 싶었을 텐데 '개보기'라는 말 자체도 이해가 안 간다"며 "안전장치를 걸었는데도 조그만 소리에 계속 놀란다"고 토로했다고 한다.
경찰은 아파트 폐쇄회로(CC)TV를 통해 용의자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모자를 눌러쓴 채 아파트 지하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낙서가 발견된 해당 층으로 이동하는 장면을 확인했다.
이 남성은 범행을 저지른 뒤 비상계단으로 아파트를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붉은색 스프레이의 흔적은 비상계단의 난간과 벽 등 아파트 곳곳에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추가 범죄 피해 가능성을 우려해 경찰에 신변 보호 요청했다가 확답을 받지 못한 A씨 가족은 결국 최근 다른 아파트로 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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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주변 CCTV와 탐문수사 등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또한 계속 피해자와 연락하면서 혹시나 있을지 모를 다른 범죄를 예방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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