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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인권침해' 선감학원 희생자 추모 문화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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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인권침해' 선감학원 희생자 추모 문화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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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안산)=이영규 기자] 선감학원 아동 인권침해사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한 '선감학원 추모문화제'가 1일 경기도 안산 단원구 선감학원 옛터에서 열렸다.


선감학원은 1942년 일제강점기부터 1982년까지 부랑아 교화라는 명분으로 4700여 명의 소년이 강제노역에 투입돼 구타, 영양실조 등 인권유린을 당한 곳이다. 상당수 소년이 탈출을 시도하다가 희생됐다. 경기도는 선감학원 폐원일인 1982년 10월1일을 기념해 2016년부터 10월 첫째 주 토요일에 추모 문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추모문화제는 선감학원 사건 피해자와 일반도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역사문화탐방, 희생자 위령제, 추모식, 기념행사 등 다양한 세부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선감학원 사건 피해자들이 희생자 위령제 내용을 기획하고 진행까지 직접 참여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추모객들은 선감학원 역사문화탐방을 통해 옛 선감길을 따라가며 당시 학원생들의 애환과 고충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선감학원 피해생존자가 해설사로 함께하며 피해기록과 생활사 유적을 안내했다.

이어 추도식이 거행됐으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제와 추모 공연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김영배 경기도선감학원아동피해대책협의회 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선감학원의 고통을 없었던 것으로 되돌릴 수는 없지만, 회복을 위해 변화를 만들어 나갈 수는 있다"며 "그 시작은 바로 국가폭력과 인권침해로 고통받은 희생자, 피해생존자와 그 가족에 대한 국가 차원의 사과와 명예 회복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10일 재출범한 진실ㆍ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현재 '선감학원 아동 인권침해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다. 선감학원에서 피해를 받았거나 지인의 피해사례를 알고 있다면, 진실ㆍ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에 진실규명 신청 절차를 문의할 수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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