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미국 증시가 하락 마감하면서 1일 오후 대표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다. 앞서 미 증시와 다른 방향으로 움직여 디커플링이 나타났지만 이날은 동조화 현상을 보였다.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8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0.14% 내린 1만9414달러(약 2798만원)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 증시가 하락 마감하자 내림세를 보였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1.89포인트(1.51%) 하락한 1만575.62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500.10포인트(1.71%) 떨어진 2만8725.51,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54.85포인트(1.51%) 낮은 3585.62를 기록했다.
미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자 하락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8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9%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0.0%에서 0.6%까지 올라 물가 압박이 커졌다. 라엘 브레이너드 Fed 부의장 인플레이션 완화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Fed가 현재의 제약적 통화정책을 조기에 전환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과 지난 27일 미 증시의 하락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한 바 있다. 미 증시가 연이어 하락하자 일부 투자자들이 가상화폐 시장으로 피난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반면 이날은 동조화 현상을 나타냈다.
한편, 가상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투자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점 내린 20점(극도의 공포)으로 나타났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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