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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삼성' 지배구조 개편에 쏠리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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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준법위 10월 정기회의 이재용 부회장 참여 여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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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뉴 삼성'을 기치로 삼성그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중심의 '신경영 선언'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준법감시위원회의 이달 정기회의에 이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 참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 총수 일가를 중심으로 한 지배구조 개편 방향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데다 기업 분할설과 컨트롤 타워 부활 등 조직 개편설,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설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동시에 실현될 가능성이 대두되면서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준법위의 오는 18일 전후 열릴 정기회의에서 이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참석할 지 여부에 시선이 쏠린다. 준법위에 따르면 지난달 정기 회의에선 50억원 이상의 내부거래 준법위 사전 승인 같은 통상 안건 외 그룹 컨트롤 타워 관련 자문회의 같은 '특수 안건' 논의는 진행되지 않았다.

다만 삼성그룹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발주한 지배구조 컨설팅 연구용역 보고서 내용 검토 작업을 서두르고 있는 만큼 준법위에서도 해당 내용을 어느 정도 공유했을 것이란 추측이 제기된다. 준법위는 이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오너 일가를 중심으로 한 지배구조 개편 논의 속도를 끌어올려야 하는 안팎의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란 분석에 힘이 실린다. 준법위 측은 "이 부회장과 경영진의 10월 정기회의 참석 여부 등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광복절 사면복권 후 한 달여 만에 국내와 중남미, 유럽(영국) 현장 경영 속도를 높였다. 영국의 세계적인 팹리스 기업 ARM 인수합병(M&A) 협상을 이 회사 최대주주인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나눌 가능성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손 회장은 현재 방한 중인 상태다.


M&A에 필요한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그룹의 컨트롤타워를 부활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삼성그룹이 컨트롤타워 개편을 한다면, 삼성그룹으로부터 독립된 감독 기구인 준법위의 위법 리스크 점검 및 자문 준비도 더 빨라지는 것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준법위 측은 "우리는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의사)결정을 할 위치나 상황은 아니지만, 지배구조 개선 작업에 들어간다면 위법 리스크가 있는지 감시와 견제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답했다.

컨트롤타워 부활이 단행돼도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면 이 부회장의 경영권이 탄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경영권은 탄탄한 지배구조로부터 나온다. 삼성 지배구조 중 '이재용 부회장→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핵심 코스 중 생명~전자 연결고리가 유독 약한데 국회에서 보험 계열사 주식 보유를 총 자산의 3%로 제한하는 보험업법(소위 삼성생명법) 개정 논의가 진행 중인 게 변수다.


개정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점쳐지지만, 실현될 경우 삼성생명은 약 20조원의 삼성전자 주식을 처분해야 한다. 이 부회장의 그룹 지배력이 약해질 수 있다. 이에 대해 준법위 측은 "삼성생명법이든 어떤 현안이든 (새로) 생기면 위법 리스크를 사전 검토 및 감시할 것"이라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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