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하자 대표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도 강세다.
29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9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3.04% 오른 1만9367달러(약 2780만원)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증시가 반등에 성공하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2.13포인트(2.05%) 높은 1만1051.64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548.75포인트(1.88%) 상승한 2만9683.74,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71.75포인트(1.97%) 오른 3719.04를 기록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대규모 국채 매입 카드를 꺼내자 금융시장 불안이 다소 진정됐다. 영국 정부가 대규모 감세 계획을 공개한 이후 BOE는 파운드화가 달러 대비 역대 최저로 급락하고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오는 10월4일까지 장기 국채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영국과 미국 등 주요국 국채 금리는 하락세를 보였고 달러 강세도 완화됐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은 미국 증시가 열리면서 긍정적인 영역에서 하루를 시작했고 4시간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라며 "비트코인은 1만9000달러를 넘어섰지만 심리적으로 중요한 가격대인 2만달러는 회복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코인 가격이 살아나자 투자심리도 개선됐다. 가상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투자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2점 오른 22점(극도의 공포)으로 나타났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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