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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해진 북, 연이은 고강도 도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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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서 연합훈련중인 미 항공모함 겨냥해 탄도미사일 발사
해리스 미 부통령 방한 기간 중 도발 이어나갈 가능성 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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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북북한이 미국의 항공모함이 떠 있는 동해상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항공모함이 한국작전구역(KTO)에 진입해 있는 기간에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 전략자산에 대한 공포심이 사라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29일 군에 따르면 북한이 전날 오후 6시 10∼20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은 함경북도 무수단리 앞바다 알섬(무인도) 부근에 떨어졌다.

이번 도발은 한미연합훈련을 위해 미국의 니미츠급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약 10만t)이 동해에 진입한 이후 감행됐다는 점에서 과거와 다르다는 평가다.


북한은 지난 2017년 미 해군 항공모함 칼 빈슨과 로널드 레이건 등 2개 전단이 동해에서 합동군사훈련을 했을 때 항모가 한반도를 빠져나간 이후부터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또 지난 25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한미연합훈련을 하루 앞두고 발사됐다.


군은 앞으로 북한이 고강도 도발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 지척에 배치된 미국의 대표적 전략자산을 상대로 도발을 감행한 것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의중이 실린 만큼 충분히 가능하다는 의미다.

특히 29일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 방한에도 불구하고 전방지역에서 도발 등 돌발행동을 할 가능성도 크다. 북한은 지난 2017년 4월 당시 펜스 부통령은 방한하는 날에도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펜스 부통령이 방한 기간 남북 대치 현장인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해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를 발신하려는 것에 대한 반발이었다.


북한이 5년 만에 진행되는 한미일 3국 대잠훈련을 겨냥해 동해상으로 단거리 지대함 미사일을 발사할 수도 있다. 국방부는 30일부터 한국·미국·일본의 연합 대잠수함 훈련이 실시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훈련은 북한 핵·미사일 대응을 위한 한미일 군사협력을 2017년 이전 수준으로 복원해 나가겠다는 국방부 조치의 일환이며 특히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능력을 갖춘 북한 잠수함에 대한 탐색·식별과 추적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훈련지역은 북한 SLBM 위협과 잠수함의 주요 활동 예상 해역을 고려해 동해상 공해구역을 선정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미국이 최신예 스텔스 구축함 줌월트함을 일본에 배치하면서 유사시 한반도에도 투입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북한은 지난 2017년 4월 미 해군의 오하이오급 잠수함 미시건에 이어 로스앤젤레스급 잠수함 샤이엔이 부산항에 들어오자 단거리 지대함 미사일을 연이어 발사한 적이 있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북한의 군사적 도발이 대담성을 보이는 만큼 미국도 고민에 빠져 있을 것"이라면서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추가 미 전략자산 배치 등을 고려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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