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세종=손선희 기자] 경기 파주시 소재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최근 강원도, 경기도 김포 등에서 ASF가 발생한 데 이어 점차 확산하는 모양새다.
29일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전날 파주시의 한 돼지농장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 초동방역팀·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 등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 및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 중이다. 해당 농장에는 약 700마리의 돼지가 사육되고 있고, 인근 3km 이내에 양돈농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수본은 ASF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발생 농장(경기 김포시 및 파주시)에서 사육 중인 돼지 전체에 대해 살처분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 발생지역 오염 차단을 위해 경기도(강원 철원 포함), 인천 돼지농장 및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 중이다. 특히, 김포·파주·강화·고양·양주·연천 및 동두천에 대해서는 소독을 강화 실시하고 있다.
농장 간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 전날 오후 5시부터 오는 30일 오후 5시까지 48시간 동안 경기도(강원 철원 포함), 인천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 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Standstill)을 발령했다. 경기권역 농장의 돼지·분뇨의 권역 밖 이동도 금지된다.
세종=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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