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봉자페스티벌(9.29∼10.10)·트레킹페스티벌(10. 9) 개최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귀열 기자] 올해 가을봉자페스티벌(봉화지역 자생식물)이 오는 29일부터 내달 10일까지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에 위치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경북도와 봉화군의 지원으로 2019년부터 매년 여름과 가을 2회 개최한다.
봉화 일원의 백두대간 지역에서 자생하는 식물을 지역 농가에 재배기술 보급·위탁 생산함으로써, 수목원 전시와 축제에 활용할 뿐만 아니라 농가 소득향상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지역상생 협력 사업이다.
올해 7월 분홍의 주제로 수놓은 여름꽃 축제가 방문객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이번에는 가을 주요 자생식물의 색감인 ‘우리꽃 보라보라해’의 주제에 맞춰 구절초·갯쑥부쟁이·산국 등 17종 24만본을 수목원 곳곳에 전시해 아름다움을 전한다.
테마존은 가드너 백두랑이 미니가든을 비롯해 다양한 입체전시물과 포토존이 설치되고, 아트스테이 공연과 숲속문화공연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또 가을꽃 자생식물 특별전과 봉박사의 씨앗연구소 등 특별전시와 퀴즈원정대, 만들기 체험 등 체험해설도 선보일 예정이다.
페스티벌 기간 중인 10월 9일 수목원 일원에서 봉화의 명품 숲길을 체험하는 ‘2022년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트레킹 페스티벌’도 개최될 예정이다.
코로나 등 사정으로 인해 2017년 처음 개최된 이후 5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된 이 행사는, 답답한 도심을 떠나 푸르른 숲을 찾고 싶은 사람들의 열망을 보여주듯 약 15일 동안 약 2000명의 인원이 신청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트레킹 코스는 개인의 체력상태에 따라 베이직(5㎞, 2시간), 어드밴스(16㎞, 4∼5시간) 코스 중 선택해, 희귀·특산식물과 울창한 금강소나무로 둘러싸인 지역특산물 사과밭의 자연을 느끼며 걸어보는 프로그램이다.
전시원 탐방길, 수목원 숲길, 외씨버선길, 금강소나무숲길 등을 경유해 원점으로 돌아오게 된다.
수목원은 2개 축제가 진행되는 동안 질서유지와 점검을 통해 행사가 안전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백두대간의 중심에 자리 잡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시설로, 생태계와 산림생물자원 보전·관리를 위해 2009년부터 2015년까지 2200억원이 투입돼 조성됐다.
봉자페스티벌은 지난 여름(7.28∼8.7)에 1만3947명이 방문하는 등 지역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최영숙 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자연이 살아 숨쉬는 청정 봉화에서 펼쳐지는 봉자페스티벌과 트레킹페스티벌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자생식물의 아름다움과 가을의 정취를 느껴 보시고, 백두대간의 자연 속 힐링 여행을 통해 답답한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귀열 기자 mds724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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