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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죽은 美 아들, 엄마가 직접 찾았다…연못 물 모두 퍼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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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살해 당한 子, 이름 모를 연못에서 발견
엄마, 아빠, 손자 동원…작업 2시간 만에 단서 찾아

고 에디워드 굿인의 모친과 부친, 아들 게이지는 펌프를 빌려 카운티 로드 572 인근의 이름 없는 연못 물을 직접 퍼내 시신을 찾았다. 사진은 자료사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고 에디워드 굿인의 모친과 부친, 아들 게이지는 펌프를 빌려 카운티 로드 572 인근의 이름 없는 연못 물을 직접 퍼내 시신을 찾았다. 사진은 자료사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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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보라 기자] 지난 2015년 아들 에드워드 굿인이 친구들에게 살해당한 가운데, 아들 시신을 찾기 위해 연못 물을 모두 빼내 결국 고인을 찾아낸 어머니의 사연이 보도돼 화제다.


미국 뉴욕포스트, 피플 등은 23일(현지시간) 지역 매체 리버프론트 타임스를 인용해 미주리주의 코니 굿윈(57)이 포플러 블러프에 있는 연못에서 아들 에드워드 굿윈의 유해를 찾았다고 전했다.

사건은 지난 2015년 벌어졌다. 당시 32세였던 고 에드원드 굿윈은 두 명의 친구들에게 살해당한 후 이름 모를 연못에 버려졌다. 에드워드의 가족들이 실종 신고를 한 후 2년 동안 아들을 찾던 중, 2017년 11월 포플러 블러프의 작은 호수에서 일부 물을 빼내고 에드워드의 부분 유해를 발견했다.


에드워드의 골반과 대퇴골이 증거가 돼 살인 혐의로 기소된 엘드레드 스미스와 리키 허트는 "에드워드의 시신을 시멘트 벽돌에 묶어 카운티 로드 572 인근의 이름 없는 연못에 던졌다"고 자백했다. 두 사람은 현재 살인죄로 복역 중이다. 당시 언론은 마약 거래가 잘못되면서 에드워드가 당사자들 사이에 원한을 샀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들의 모친 코니 굿윈은 "경찰이 아들의 나머지 유해를 찾고 일을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매번 새로운 변명으로 세월만 흘렀다"고 회상했다. 당시 경찰은 "다른 사건 수사로 바쁘다", "날씨가 별로다" 등의 핑계를 댄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모친은 결국 아들의 유해를 직접 찾기로 결심했다. 펌프를 빌린 후 남편 에드, 에드워드의 아들인 손자 게이지와 함께 연못에서 물을 퍼 나르기 시작했다. 작업이 시작된 지 2시간이 지나자 그들은 진흙에서 튀어나온 뼈를 발견하고 지역 검시관에게 알렸다.


아버지가 살해된 후 7년이 흘러 22세가 된 게이지는 아버지의 유해를 수습하기 위해 진흙탕 늪 한가운데로 달려 나갔다. 코니는 "슬펐지만, 아들을 집으로 데려올 수 있었기 때문에 기뻤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버틀러 카운티 검사관 짐 에이커스는 "치과 진료 기록으로 유골이 에드워드의 것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사망한 지 7년 만에 고인이 된 아들 유골을 찾게 돼 놀라움을 안기고 있다.




이보라 기자 leebora1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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