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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서 농·특산물 ‘직거래’ 하고 태풍피해 기부금 전한 영양군 입암면 농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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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서 직거래 행사를 연 영양군 입암면 주민들.

포항에서 직거래 행사를 연 영양군 입암면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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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귀열 기자] 경북 영양군 입암면 농업인들이 포항시로 달려가 손수 지은 농작물들을 풀어놨다.


입암면사무소는 입암면 대천리고추작목반과 관내 사과·버섯 농가와 함께 28일 포항시 남구 지곡동에서 영양군 농·특산물 홍보 및 직거래 행사를 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최근 몇 년간 중단된 직거래 행사를 다시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농가와 지곡동 5개 단지 마을회가 행사를 도와 영양군 대표농산물인 고추를 비롯해 과일, 버섯, 꿀, 깨 등을 유통마진을 뺀 할인가로 판매했다.


청송영양축협도 참여해 한우 고기를 시중가보다 20% 할인된 금액으로 선보였다.

직거래 행사는 농가가 판로를 늘리면서 소득을 얻고 지역 주민은 품질 좋은 농·특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서로에게 만족을 주는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입암면사무소와 이장협의회에서 모금한 성금 50만원과 청송영양축협에서 기부한 토종란 100판은 태풍 피해를 입은 포항시에 전달됐다.


신재성 영양군 입암면장은 “유례없는 봄 가뭄에 시달렸고 수확기에는 잦은 비로 힘든 한해였지만 우수한 농·특산물을 수확해 도시민에게 판매를 할 수 있어 아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태풍 피해 복구에 어려움이 있어도 행사를 함께 준비해준 지곡동 주민에 감사한 마음”이라고 했다.




영남취재본부 김귀열 기자 mds724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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