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오픈엣지테크놀로지가 이틀째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상장 첫날 시장 급락 영향으로 시초가 대비 하락했다가 상장 이튿날부터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28일 오전 9시37분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전날보다 8.45% 오른 1만4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6일 공모가 1만원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시초가 1만8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가 1만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27일부터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높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이후 공모가를 1만원으로 확정했다. 당초 공모가 희망범위를 1만5000~1만8000원으로 제시했다가 공모가를 낮췄다. 희망범위 하단인 1만5000원도 글로벌 유사업체 주가수익비율 38.5배 대비 30%가량 할인한 수준이었으나 당시 국내 증시 부진 여파를 고려했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지적재산권(IP) 설계 플랫폼 전문업체다. 자체 보유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반도체 IP를 설계하고 개발하는 업체다. 시스템 반도체 산업의 전방에서 시장 수요에 따라 AI 반도체 칩 설계에 필요한 핵심 기능 블록을 선행 개발한다. 해당 기능 블록을 반도체 칩 설계 회사인 팹리스, 디자인하우스, 종합 반도체 업체 등에 공급한다.
인공신경망 연산장치(NPU)와 메모리 시스템 IP를 결합한 ‘인공지능 (AI) 반도체 IP 플랫폼’을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개발했다. 개별 IP를 공급하는 방식과 다르게 AI 반도체 통합 IP 솔루션을 통해 턴키(Turn-key) 형태로 공급하는 기술력을 갖췄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1월 나이스디앤비로부터 예비기술성평가에서 반도체 IP 업계 최초로 AA 등급을 획득했다.
오픈엣지는 특화된 경쟁력과 기술력으로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기업들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글로벌 톱티어 팹리스 업체를 포함해 현재 30건 이상의 라이선스 계약도 체결했다.
오픈엣지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5㎚, 4㎚ 포함 최선단 공정 IP 제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연구개발과 IP 개발 전문 인력 확보, 글로벌 거점 확대와 같은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성현 오픈엣지 대표는 “AI 반도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상장 후 당사만의 성장동력을 강화하여 글로벌 시장 확대와 매출 신장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빠르게 성장하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글로벌을 대표하는 AI 반도체 IP 설계 기업으로 도약해 국내 시스템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AI 반도체의 핵심인 NPU(Neural Processing Unit) IP와 모든 반도체의 백본역할을 하는 메모리시스템 IP 를 동시 공급 가능한 글로벌 유일회사"라며 "NPU IP 는 경쟁사 대비 최대 3.4배 높은 소비전력효율성과 2.4배 높은 면적 효율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장기 도약을 위해 최선단 공정을 개발하고 AI 반도체 통합 IP 솔루션 시장 선점 극대화를 추진 중"이라며 "기술경쟁력 및 검증된 트랙레코드를 기반으로 삼성전자, TSMC, SK 하이닉스, 현대차, 마이크론 등 글로벌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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