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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연 "베트남 빈패스트, 내연기관 접고 전기차 올인…눈여겨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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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 리스크에도 탈중국 아세안 반사이익 주목"

한자연 "베트남 빈패스트, 내연기관 접고 전기차 올인…눈여겨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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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베트남의 유일한 완성차 제조사인 빈패스트(Vinfast)가 내연기관차 생산을 전면 중단하고 전기차 부문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전환 추세에 따른 것으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의 투자·마케팅 행보를 주시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연구원(한자연)은 28일 발표한 '전기차에 올인한 빈패스트의 미래' 산업동향 보고서를 통해 "빈패스트는 자동차사업 진출 만 5년째인 올해 내연기관차 생산을 중단하고 2028년까지 전기차만으로 100만대 이상을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빈패스트는 ▲ 모든 생산라인 전기차로 전환 ▲ 배터리팩 공장 설립 ▲ 전기차 충전소 설치 등 관련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내수에 이어 해외시장을 순차적으로 공략하는 패턴과 달리 빈패스트는 미국 시장에 선제적으로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빈패스트는 지난 7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쇼룸을 오픈해 전기차 모델 홍보 및 체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향후 미국 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지난 6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EV 국제학술대회에서 독일 25개, 프랑스 30개, 네덜란드 5개 등 유럽 전 지역으로 50개 이상 매장을 내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IRA)은 미국 시장 진출의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고 한자연은 지적했다. 빈패스트는 당초 2024년 상반기까지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전기차 및 배터리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었지만 IRA 발효로 인해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됐다.

한자연 관계자는 "미국 내 기업공개(IPO), 판매·정비 인프라 구축, 브랜드 인지도 개선 등도 과제"라며 "다만 탈 중국 기조에 따라 아세안(ASEAN) 지역이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고 그중에서도 제조업 기반이 우수한 빈패스트가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전기차) 투자·마케팅을 하는 경쟁자가 늘어나는 만큼 빈패스트의 행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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