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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기 침체 확률 98%…달러 빼고 다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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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R 개발 경기예측 모델 분석…美 다우지수 약세장 진입

[사진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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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의 고강도 긴축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지며 전 세계 자산 시장이 자유낙하하고 있다. 우량주 중심의 미국 다우 지수가 약세장에 진입한 가운데 S&P500 지수는 연중 최저를 기록했다. 내년에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확률이 98%에 달한다는 경고도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투자자문사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NDR)가 개발한 경기 예측 모델에서 세계 경기 침체 확률이 98%를 넘어섰다. NDR는 지금처럼 침체 확률이 높았을 때는 2008~2009년 세계 금융위기 때와 2000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때뿐이라며 심각한 경기 침체 신호라고 설명했다. NDR는 "내년 언젠가 심각한 세계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것"이라며 "세계 주식시장 추가 하락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전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을 뜻하는 약세장에 진입했다. 이날 S&P500 지수는 1.0%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부에서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모건스탠리 자산운용의 리사 샬렛 펀드매니저는 낙관론자들을 ‘절벽 위에 서 있는 몽유병 환자’에 비유하며 뉴욕 증시 추가 하락을 경고했다.


국채 투매 현상도 심화하고 있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장중 3.9%를 돌파했다. 이는 2010년 이후 12년래 최고치다.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4.3%를 넘어 15년 만에 최고를 갈아치웠다. 영국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25%까지 치솟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긴축, 영국 파운드화의 폭락은 달러 초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이날 ICE 달러 지수는 114.67을 기록하며 20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달러 강세가 달러 외 통화 가치를 끌어내려 인플레이션을 심화시키고 세계 경제를 침체로 몰아넣을 것이라는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로 월스트리트가 모든 자산을 팔아치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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