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C과장 여려 명 여성 직원 성추행 혐의 적발돼 23일 직무배제 후 징계 절차 착수...지난해 P과장 성추행으로 강등, 또 다른 S팀장도 여직원 성추행 강등 결정
단독[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공직사회 퇴행적인 갑질에 의한 성추행 사건이 끊어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광진구청 간부들이 직원 성추행으로 직무에서 배제당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26일 광진구(구청장 김경호)에 따르면 최근 C 과장이 여직원 수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으면서 지난 23일 직무 배제됐다. 특히 C 과장은 직원들 비리를 감시하는 등 스스로 모범을 보여야 할 담당 과장으로서 구청 직원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광진구 한 과장은 “어떻게 성추행 등 비위를 조사하고 징계하는 담당 과장이 이런 일을 했는지 놀랄 일”이라고 말했다. 광진구는 이 과장과 관련한 비위가 고발되면서 조사에 착수, 여러 명이 관련된 것으로 파악, 김경호 광진구청장이 즉각 직무배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광진구 간부의 성추행 사건은 이번뿐 아니라는데 문제가 심각하다.
지난해 또 다른 P 과장도 직원 성추행 혐의가 적발돼 서울시 징계위에서 강등 조치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지난해 S팀 장도 직원들에 대한 성추행 혐의가 적발돼 서울 다른 자치구로 전보 조처돼 근무 중인 가운데 강등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광진구에서 간부들 성추행 비리가 잇달아 적발되면서 기강 확립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광진구 간부는 “잇단 간부들의 성추행 사건이 터져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을 정도”라며“ 전 간부들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성교육을 강화 등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경호 광진구청장도 C 과장 성추행 비리가 드러나면서 대단히 화를 내며 ▲성비위 ▲음주운전 ▲수뢰 등은 엄단하겠다고 지시했다.
서울시의회 사무처장을 역임한 김경호 구청장은 민선 8기 상대 후보에게 3000여표 차로 어렵게 당선돼 직원들은 물론 주민들과 소통에도 열과 성의를 다하고 있는데 이런 사건이 발생해 광진구청 이미지가 크게 훼손돼 주목된다.
특히 민선 8기 김경호 구청장 출범 100일도 되지 않은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구청 분위기가 크게 침체한 것으로 알려져 대책 마련해 시급한 실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韓재계 최초 트럼프 취임식 초청 받았다…'미국통'...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