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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간호사 루이스 플레처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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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향년 88세
'스타 트렉' 카이 윈 아다미 역도

영화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의 여주인공 루이스 플레처가 23일(현지시간) 사망했다. 사진은 1976년 3월 30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모습. 사진=AP연합뉴스

영화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의 여주인공 루이스 플레처가 23일(현지시간) 사망했다. 사진은 1976년 3월 30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모습.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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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영화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던 배우 루이스 플레처가 23일(현지시간) 프랑스 몽드라세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8세.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플레처는 가족들에게 둘러싸여 잠을 자던 중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사인은 노환으로 인한 자연사이며, 플레처는 앞서 두 차례 유방암에 걸린 적이 있다.

플레처는 늦깎이 배우로도 유명하다.


1934년생인 그는 1958년 드라마 '플레이 하우스 90'으로 데뷔해 주로 단역으로 활동하다가 결혼과 두 아들 출산 및 육아로 10여년 간 연기 활동을 중단했다.


그의 연기 인생에 전환점이 된 작품은 잭 니컬슨과 함께 출연한 1976년 작 영화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였다. 그가 맡은 배역은 순종적인 정신병원 환자들에게 절대 권력을 휘두르는 악당 간호사 밀드레드 래치드였다. 밀드레드 캐릭터는 미국영화연구소 선정 '역사상 가장 위대한 빌런' 5위에 오르기도 했다.

결국 밀드레드 역으로 오스카상을 손에 넣은 플레처는 유명한 수상 소감을 남겼다.

"글쎄요, 여러분 모두가 저를 너무 미워해서 이 상을 주신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상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나는 당신에게 미움받는 것을 사랑했다는 것뿐입니다."

또한 플레처는 청각장애인인 자신의 부모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수화로 함께 전해 감동을 주기도 했다.


이후 그는 '카사블랑카의 살인', '엑소시스트2', '브레인스톰', '어 퍼펙트 맨'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으며, '스타 트렉:딥 스페이스 나인'에서는 바조란의 종교 지도자 카이 윈 아다미 역을 맡기도 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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