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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이어 대만·홍콩도 관광객 빗장 풀렸다…분주해진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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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이어 대만·홍콩도 관광객 빗장 풀렸다…분주해진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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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 국가들이 무비자 입국과 자유여행 허용 등 관광객을 향한 빗장을 풀고 있다. 여행 재개에 대한 기대감에 홈쇼핑과 e커머스에서 관련 상품 매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는 관련 방송 편성을 늘리는 등 수요 공략에 나섰다.


24일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CJ온스타일은 지난 19일과 20일 T커머스 채널에서 약 3년 만에 일본 여행 패키지 방송을 재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교토 온천 호텔과 오사카 중심지 호텔 숙박이 포함된 2박 3일 일정 패키지 상품을 소개했다. 시청률이 높지 않은 평일 밤에 방영됐지만 20억원가량의 주문이 몰렸다. 목표했던 매출보다 10%를 초과 달성한 수치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방송 전 일본 정부가 규제 완화를 언급한 데다 3년 만에 판매하는 상품이다 보니 예상보다 좋은 실적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다른 홈쇼핑들도 호실적을 거뒀다. 지난 18일 T커머스 채널을 통해 규슈 패키지를 판매한 현대홈쇼핑도 해당 방송의 주문과 상담이 목표 대비 2배 이상 높았다.

지난달 28일 롯데홈쇼핑의 일본여행 상품 판매 방송 이미지.

지난달 28일 롯데홈쇼핑의 일본여행 상품 판매 방송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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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도 지난달 28일 오사카·교토·규슈를 묶은 패키지를 판매했는데, 이날 방송에서 상담 건수는 2000건을 기록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일본은 항공권과 숙박을 따로 끊는 자유여행 수요가 높아 패키지는 상대적으로 예약이 떨어지는데, 3년 만에 재개한 패키지 상품 판매 상담 건수가 2000건 이상이면 내부에서는 만족할 만한 수치라 보고 있다"고 전했다.


GS샵의 경우 관광 조건 완화가 언급되기 전인 시기에도 불구하고 지난 7월 31일 규슈 여행 상품은 1700건의 상담 주문이 몰렸다. 심야 방송치고도 좋은 실적을 거뒀는데, 지난달 28일 오전 1시에 방송한 도쿄 여행상품은 600여건이 팔렸다.


홈쇼핑 4사는 일본 관광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10월 중 패키지 판매 방송 추가 편성을 준비 중이다. 여기에 대만과 홍콩의 빗장이 풀리면서 업계는 더욱 분주해질 전망이다. 대만은 오는 29일부터 한국, 일본 등 무비자 국가에 대한 입국을 재개하며, 홍콩은 2년 반 넘게 유지해오던 입국자에 대한 호텔 격리 규정을 오는 26일부터 폐지한다. 홈쇼핑 업계는 코로나19 이후 3년간 없었던 대만과 홍콩 상품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대만, 홍콩 여행 관련 상품도 발 빠르게 준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홈쇼핑에 이어 항공권과 패키지를 판매하는 e커머스도 호황을 맞았다. 특히 일본 정부가 비자 완화 등 관광객 규제 완화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힌 13일 이후 패키지 상품이나 항공권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11번가의 경우 14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간 일본 여행 패키지 상품 판매는 전주 대비 27% 신장했다. 지난달 31일부터 3주간 해외 항공권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대비 4배(330%) 이상 증가했다. G마켓의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일본 현지 투어 패키지 판매량은 전달 대비 34% 늘었고, 관광 재개 기대감 등이 맞물려 같은 기간 해외 항공권은 136% 뛰었다.


일본, 대만, 홍콩 등 다시 열리는 아시아 하늘길에 업계에는 당분간 훈풍이 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시아권 국가는 지리적으로 가까워 여행객들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아 인기가 많다”며 “공식적으로 관광이 재개되는 10월 이후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보고 다양한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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