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부산시가 ‘제38회 자랑스러운 시민상’에 부산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헌신한 봉사와 희생을 실천한 6명을 선정했다.
1985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38회째를 맞는 시민상은 부산시와 부산문화방송이 공동 주관하며 ‘애향’, ‘봉사’, ‘희생’ 등 3개 부문에서 지역사회 발전과 사회 복리 증진에 뛰어난 공적을 지닌 시민에게 시상하는 상이다.
올해 대상에는 양재생 은산해운항공 대표이사가 선정됐고 ‘애향’ 부문 본상에는 문헌관 먼스커피 대표, 장려상에는 김종갑 조은숲조경 대표이사가 각각 뽑혔다.
또한 ‘봉사’ 부문은 장려상 없이 박종건 빛하늘의원 원장과 박정희 부산사랑나눔회 이사장 2명이 본상으로 선정됐다.
‘희생’ 부문에서는 본상 없이 박희술 구포시장 가뱅이 대표가 장려상에 선정됐다.
대상 수상자인 양재생 은산해운항공 대표이사는 2016년부터 2030 엑스포 유치의 붐업 분위기 조성, 전 세계 스포츠 행사 중 3번째로 규모가 큰 2020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유치 등 굵직한 시정 현안 추진으로 부산시에 크나큰 기여를 했다.
또 ‘된다 된다 잘된다 더 잘된다’라는 초긍정 마인드로 지역 재계에도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는 등 지역사회에도 선한 영향력을 발휘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애향’ 부문 본상 수상자인 문헌관 먼스커피 대표는 전 세계 커피 업계 종사자들이 주목하는 월드컵 테이스터스 챔피언십(WCC)에서 한국인 최초로 세계 챔피언을 달성해 ‘커피도시 부산’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기여했다.
장려상 수상자인 김종갑 조은숲조경 대표이사는 영도구 해사고 부지에 해양경찰청 특공대 훈련시설이 건립되는 움직임이 있자 지역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대변하는 등 지역주민과 남해해양경찰 간의 가교역할을 수행했다.
김 대표이사는 부지 내 무기 탄약고 등을 신축하지 않고 숙영시설, 독서실, 주차장 등 주민편의시설은 개방하기로 타협점을 끌어내 지역의 문제를 원만히 해결한 공로가 있다.
가장 치열했던 ‘봉사’ 부문은 장려상 없이 본상만 2명이 선발됐다.
첫 번째 본상 수상자인 박종건 빛하늘의원 원장은 의료 봉사활동을 한 것을 계기로 저소득층 밀집 지역에 병원을 개원해 10년 넘게 수많은 봉사활동과 후원 활동을 펼쳐 저소득층 의료 수요자들에게 따뜻한 인술(仁術)을 베푼 공로가 인정됐다.
또 다른 본상 수상자인 박정희 부산사랑나눔회 이사장은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깊은 감명을 받아 20여년간 부산진소방서 여성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하는 등 소방 분야에도 큰 공적이 있다.
그 외에도 10년 이상 동안 장애인, 저소득층의 생계비와 장학금 지원 등으로 어려운 이웃에게도 큰 힘이 돼 줬다.
마지막으로 ‘희생’ 부문은 본상 수상자 없이 장려상 1명만을 선발했다.
장려상 수상자인 박희술 구포시장 가뱅이 대표는 지난 7월 11일 06시 21분께 구포시장 한 입점 업체의 화재 현장을 초기에 발견해 망치로 셔터 잠금장치를 파괴한 후 위험을 무릅쓰고 진입해 신속한 초기대응으로 화재 확대 방지에 기여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올해 자랑스러운 시민상을 받은 분들은 평소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하게 봉사활동을 펼쳐 부산시민들께 존경받아 온 분들”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이웃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지금의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는 희망의 씨앗이 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지난 6월 15일부터 8월 16일까지 시민상 후보자를 추천받았고 후보자를 대상으로 현장 사실조사, 외부위원 실무심사와 최종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5일 ‘부산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bsb0329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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