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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망원경, 33년 만에 해왕성 고리 완벽 포착했다[과학을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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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NASA "근접해 촬영한 보이저 2호보다 더 낫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해왕성. 사진 출처=NASA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해왕성. 사진 출처=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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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 덕에 인류가 30여년 만에 다시 해왕성의 고리를 볼 수 있게 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21일(현지시간) JWST가 30여년 만에 해왕성의 고리와 위성까지 포착한 사진을 홈페이지에 실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해왕성을 둘러싸고 있는 고리가 완벽하게 포착됐다는 것이다. 해왕성의 고리는 1984년에야 발견됐다. 이전만 해도 워낙 거리가 먼 데다 희미한 탓에 해왕성에 토성ㆍ목성과 같이 고리가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었다. 33년 전인 1989년 보이저2호가 해왕성을 지나가면서 고리 일부분을 포착했을 때 가장 자세히 관측됐다. 천문연구대학협회(AURA) 소속 하이드 해멜 연구원은 "우리가 마지막으로 해왕성의 희미한 먼지 고리를 본 후로 30여년 지났다"면서 "특히 적외선으로 촬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해왕성과 주변 위성들. 사진 출처=NASA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해왕성과 주변 위성들. 사진 출처=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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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왕성은 1846년 발견됐지만 태양과의 거리가 지구-태양 사이보다 30배나 더 멀고 태양계 외부의 어둡고 먼 지역을 공전해 관측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JWST가 고감도의 적외선 센서로 찍은 이번 이미지에는 희미한 먼지 고리가 역대 어떤 관측 이미지보다 더 뚜렷하게 찍혀 있다. 심지어 해왕성에 근접했던 보이저 2호가 촬영한 것보다도 훨씬 더 뚜렷하다.


이번 JWST의 해왕성 이미지는 기존 허블우주망원경이 찍었던 파란색이 아니라 흰색에 가깝다는 것이다. 그동안 허블이 찍은 해왕성은 대기 중 메탄 성분에 의해 파란색으로 나타났지만, JWST는 근적외선으로 촬영했기 때문에 반영되지 않았다. 또 14개의 해왕성의 위성도 뚜렷하게 담겨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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