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9월부터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직원들로 구성된 자체 브랜드(PB) 개발팀을 신설하고, 자기관리·친환경 등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브랜드 개발 및 상품 기획에 나서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초 고함량 단백질 상품인 우주프로틴을 시작으로, 지난달 24일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언더웨어 브랜드 풀다를 선보였다. 풀다는 답답한 후크를 풀다(Unlock), 여성 속옷의 문제를 풀다(Solve), 자유롭게 내 몸을 풀다(Free) 등 편안함 속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의미를 담았다. 언더웨어 상품기획자(MD) 출신 MZ세대의 기획으로 시작해 소재 선정, 브랜딩, 상품 출시까지 약 6개월 이상 소요됐다.
첫 번째 상품은 장식·와이어·후크 등을 없앤 프리컷 브라팬티 세트로, 봉제 대신 이중 접착 공법을 활용해 착용감을 높였다. 기존 프리컷 브래지어의 런닝 형태가 아닌 길이 조절이 가능한 어깨끈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그 결과 상품 론칭 후 20일간의 펀딩에서 목표치 대비 25배의 실적을 기록했다. 향후 트렁크, 티팬티 등 언더웨어 신규 상품도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명품 이제 '부의 상징' 아냐"…8090년생, 요즘 돈...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