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3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결정 영향으로 1만8000달러선 중반까지 밀렸다.
22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2.79% 내린 1만8466달러(약 2600만원)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Fed가 3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결정하자 하락세를 키우는 것으로 보인다. Fed는 2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2.25~2.50%인 기준금리는 3.00~3.25%로 인상됐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진정을 위해 공격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밝힌 점도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주요 알트코인 역시 내림세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6.08% 하락한 1250달러(약 176만원), 솔라나는 2.47% 내린 30.84달러(약 4만3430원)를 가리키고 있다.
인플레이션을 나타내는 지표가 개선되기 전까지는 가상화폐 시장의 약세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조 디파스칼 비트불 캐피탈 최고경영자(CEO)는 "Fed가 매파적인 태도를 유지한다면 가상화폐 시장은 저점을 테스트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가상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투자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의 23점(극도의 공포)보다 1점 내린 22점(극도의 공포)으로 나타났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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