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아울렛, 엔데믹 후 '복합문화공간으로'…5~8월 매출 35% 급증

인기 희귀식물·야생화…'식집사 페스티벌' 진행
화훼 플랫폼, 가든 카페 협업 '플라워 마켓' 준비
아이들 좋아하는 퍼레이드, 매직 벌룬쇼도 선봬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점에 방문한 고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이후 주말 나들이 명소로 떠오른 롯데 교외형 아울렛이 가을을 맞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 이벤트를 선보인다.

22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5월부터 8월까지 롯데 교외형 아울렛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이상 신장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와 함께 지난 5월부터 롯데아울렛에 많은 인파가 몰린 결과다. 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점에서 선보인 초대형 벨리곰 전시는 하루 3만명이 방문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전 세계 다양한 나라의 문화와 미식을 경험할 수 있는 파주점 '피기스타운'엔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전 세대가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 여름 방학 시즌 및 추석 연휴를 맞아 진행했던 '디즈니 프린세스 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많은 가족 고객이 아울렛을 찾았다.

교외형 아울렛은 이제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롯데아울렛은 "주말 나들이에 나서는 고객이 꾸준히 늘 것으로 예상하고 가족 고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이벤트와 공연, 인기 브랜드 프로모션 등 다양한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점은 23~25일 인기 희귀식물과 꽃, 야생화, 공기청정 식물, 수제토분 등을 한자리에 모은 대규모 식물 마켓인 '롯데아울렛 식집사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최근 집에서 식물을 키우는 '홈 가드닝'을 즐기는 '식집사(식물+집사)'가 늘고, 희귀식물을 키워 되팔아 수익을 내는 '식테크(식물+재테크)'가 확산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했다. 롯데아울렛 식집사 페스티벌에는 국내 유명 희귀식물 셀러인 가든홀릭, 까치플랜츠, 그리너리숲 등 셀러 7명이 참여하며 고가 식물로 알려진 몬스테라 알보나 옐로우, 필로덴드론, 안스리움, 에피프레넘 등 잎 한장 가격이 100만원이 넘는 고가 희귀식물부터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는 2만~3만원대 저렴한 희귀식물까지 만날 수 있다. 마티아스, 풋, 스프라우트 등 8개 유명 수제토분 브랜드 제품을 한곳에 모아 식물부터 화분까지 원스톱으로 구매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 수준의 행사로 준비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플라워 마켓'도 타임빌라스 야외 잔디 광장에서 만날 수 있다. 온라인 화훼 플랫폼 오늘의꽃, 온실 가든 카페를 운영하는 웁스어데이지, 월동 야생화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W가든과 협업해 다발꽃 판매부터 레이어링 다육이를 고객이 직접 고를 수 있는 '나만의 식물 체험 공간'을 선보인다. 해외에서 들여온 수입목과 야생화 등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타임빌라스점은 지난 1일부터 잔디광장에 플랜테리어 디자이너 브랜드 마초의 사춘기와 협업해 가을 정원 콘셉트로 '롬바드 가든'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에서는 경성시대 의상을 착용하고 라라랜드 분위기의 스윙재즈곡을 활용한 '재즈 팝 페스티벌' 퍼레이드와 함께 국내 최고 매직 벌룬 아티스트와 함께 벌룬 아트쇼 공연인 '해피벌룬 매직램프 쇼'를 기획했다. 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에서는 기존에 전시하고 있는 '파주라기 파크 공룡 전시'를 활용해 공룡 캐릭터인 벨로를 포함한 공룡 퍼레이드 쇼를 만나볼 수 있다.

할인 행사도 준비했다. 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에서는 르꼬끄 골프, 볼빅 등의 브랜드가 참여하는 골프 페어를 통해 인기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하며, 이천점에서는 에트로 패밀리 세일, 파주점에서는 타미힐피거, 헤지스 할인전을 선보인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