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TRR-DPK 시스템 출범식을 20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 종로구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 날 행사에는 서판길 한국뇌연구원장, 김봉수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장, 김동기 서울대 인체자원은행장, 장병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 등 국내 치매 뇌 연구 유관기관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TRR-DPK 시스템은 치매 관련 임상시험을 위한 준비된 환자 레지스트리를 뜻하는 'TRR(Trial Ready Registry)'과 국내 치매 연구 정보 통합·연계시스템인 'DPK(Dementia Platform Korea)'이 결합한 시스템이다.
사업단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한 TRR은 알츠하이머병 관련 데이터를 표준화해 현재까지 약 1000명의 시료와 영상데이터를 확보했다. 사업단은 2028년까지 점차 규모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DPK는 치매 관련 정보의 자유로운 공유, 교환을 위해 마련된 시스템으로 치매 정보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김행준 사업단 전문위원은 TRR-DPK 시스템의 구축 배경에 대해 "국외에는 치매 연구와 관련된 플랫폼이 일부 구축되어 있지만 국내에는 지금껏 치매 연구정보를 통합하고 연계하려는 노력이 부재해 치매 연구를 수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사업단에서 최초로 개발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치매 관련 연구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온 데이터의 비표준화 문제, 공유체계의 부재에 따른 연구성과 제한 등의 문제들이 상당 부분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다.
묵인희 사업단장도 "국내 최초로 개발한 TRR-DPK를 구축하기까지 많은 유관기관의 도움을 통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치매 연구자들이 표준화된 양질의 인체 시료 및 임상 데이터를 자유롭게 활용하게 되어 치매 연구 활성화는 물론 치매 조기진단 및 근원적 치료제 개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DPK 시스템은 지난달부터 사업을 오픈해 운영 중으로 자세한 사항은 DPK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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