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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코인 시장 휘청에 카뱅·케뱅 수수료 수익도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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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코인 시장 휘청에 카뱅·케뱅 수수료 수익도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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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주 기자] 올해 들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비이자이익이 크게 줄었다. 가상자산과 주식시장의 침체 여파가 인터넷전문은행들의 수익 감소로 이어진 영향이다. 시장에 참여하려는 투자자들이 줄어들면서 은행을 연계한 계좌 개설이 감소해, 수수료 수익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21일 주요 은행들의 상반기 경영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수수료 수익은 전년동기 251억원에서 170억원으로 81억원이 줄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상반기 84억원 수수료 수익을 기록했는데 올해 상반기에는 40억원에 그쳤다. 절반 가량 감소한 것이다. 토스뱅크는 수수료 수익을 내지 못했다. 올해 상반기 수수료 적자만 247억원을 기록했다.

인터넷은행들의 수수료 수익은 증권사 주식 계좌 개설 서비스나 제휴 신용카드의 고객 모집 과정에서 주로 발생한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하나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 등과 제휴하고 있다. 케이뱅크의 경우 NH투자증권, 미래에셋, 삼성증권 등과 제휴한다. 또 케이뱅크는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의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 서비스를 대행하면서 수수료 수익을 올리고 있다.


올해 들어 주식시장과 가상자산 시장이 침체돼 투자심리가 악화하면서, 인터넷은행들의 수수료 수익도 함께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투자에 참여하기 위해 인터넷은행 플랫폼을 통한 간편한 계좌 개설을 하려는 수요가 전년에 비해 줄어들면서 여기서 얻는 수수료 수익도 자연히 줄어들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반면 고객들의 ATM(입출금 기기) 사용료 등을 무료로 유지하면서 이로 인한 비용은 그대로 지출됐다. 이 때문에 전년도에 비해 수수료 수익이 급감한 결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이용자들의 ATM 수수료 부담 비용 등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수수료 수익도 충분히 증가했지만 고객수가 늘어나면서 ATM 수수료 비용 부담이 더 크게 증가한 영향”이라며 “인터넷은행으로 고객이 몰리면서 늘어나는 비용으로 인한 측면”이라고 설명했다. 케이뱅크의 경우 가상자산 시장 침체의 영향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가상자산 거래가 활발하지 않고, 이러한 부분들이 업비트 뱅킹 수수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주요 시중은행들 또한 수수료 수익이 감소한 상황은 엇비슷했다. 다만 인터넷은행들에 비해서 감소폭이 크지는 않았다. 우리은행은 4739억원에서 4500억원으로, 국민은행도 5980억원에서 5491억원으로 줄어드는 데 그쳤다. 신한은행의 경우 수수료 수익은 오히려 늘어났다. 전년동기 4955억원이었던 수수료 수익은 5035억원으로 증가했다. 시중은행 또한 비이자이익이 제한적인 것은 마찬가지이나, 인터넷은행들에 비해서는 수수료 수익처가 더 다양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인터넷은행들도 수수료 수익을 다양화하기 위한 소폭 드라이브에 나서는 모습이다. 증권사 제휴 계좌 숫자를 늘리고, 새로운 수익처 발굴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증권사 제휴 계좌에 미래에셋증권을 추가했고, 가상자산거래소 코인원과의 제휴계약을 통해서 수수료 수익원 발굴을 꾀한다. 케이뱅크 또한 당근페이, 롯데카드 등과 제휴를 추가하면서 비이자이익 수익처 다양화에 나섰다. 토스뱅크는 올해 하반기부터 한국투자증권과 연계해 발행어음 판매 등을 선보였다.




이은주 기자 gold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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