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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와 발트3국, 러 국민 입국금지…"전쟁 끝내야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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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폴란드와 발트3국(리투아니아·라트비아·에스토니아)이 러시아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했다. 앞서 비자발급 중단에 이어 아예 입국 자체를 제한하면서 러시아와의 군사적 긴장감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들 국가는 러시아인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유럽연합(EU) 회원국 전체로 확대할 것을 EU에 계속 요청하고 있어 향후 유럽 내에서도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폴란드와 발트3국은 이날 자정을 기해 러시아인의 자국 내 입국을 전면 금지했다. EU 회원국 내 운송직원, EU시민권 보유자의 가족과 반체제 인사 및 난민을 제외한 러시아인들은 입국이 허용되지 않는다.

에드거스 린케빅스 라트비아 외무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러시아 국민들은 국경을 넘을 수 없다. 여기에서 환영받지 못한다"며 "러시아를 떠나고 싶다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먼저 끝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그네 빌로타이트 리투아니아 내무장관도 이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는 예측할 수 없고 공격적인 국가다. 국민의 4분의 3이 전쟁을 지지하고 있는데, 리투아니아는 전쟁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전 세계를 자유롭게 여행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 시행으로 이날 리투아니아 국경을 넘으려던 러시아인들이 제지를 당했다. 리투아니아 내무부는 입국 금지조치에 따라 이날 입국을 시도한 11명의 러시아 시민들을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이들은 칼리닌그라드나 이웃 벨라루스에서 육로로 입국하려다가 저지당했다. 향후 러시아가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국경폐쇄에도 불구하고 EU의 국경개방조약인 솅겐협정에 따라 다른 EU 국가로 먼저 입국한 러시아인들의 우회입국은 막을 수 없게 됐다. 폴란드와 발트3국은 EU 회원국 전체로 입국 금지를 확대하고자 EU에 요구하고 있으나, 아직 합의되지 않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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