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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손등에 그린 21개 작대기, '학교 폭력' 횟수였다…英 아버지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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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에 거주하는 매튜 비어드가 아들의 손등을 사진 찍어 자신의 트위터에 게재했다. [사진=트위터 캡처]

영국 런던에 거주하는 매튜 비어드가 아들의 손등을 사진 찍어 자신의 트위터에 게재했다. [사진=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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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영국의 한 아버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한 아들의 손등 사진이 누리꾼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최근 영국 주요매체에 따르면 런던 출신 매튜 비어드는 최근 아들의 손등을 사진 찍어 자신의 트위터에 게재했다. 사진 속 아들의 손등에는 여러 개의 선이 마치 횟수를 센 듯 그어져 있었다.

알고 보니 이는 아들이 지난 이틀간 당한 학교 폭력 피해 횟수를 작대기로 나타낸 것이었다.


낙서의 의미를 알게 된 비어드는 충격에 휩싸였다. 그는 "아들이 고등학교에 들어간 지 일주일 조금 넘었는데, 이틀 동안에만 언어적·신체적 폭력을 21회나 당했다"며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프다"고 했다.


그러면서 "학교는 가해 학생들을 더 엄하게 처벌해야 하고, 그들의 부모 역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분노했다.

이처럼 사진을 SNS상에 공유한 이유에 대해선 "이것이 강력한 사진이라고 생각하고, 아들 역시 학교에서 얼마나 자주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보여주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당신의 아이들이 학교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비어드와 그의 아들을 향해 응원 댓글을 남기는 한편, 가해 학생에겐 엄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 누리꾼은 "같은 아버지로서 너무 마음이 아프다"라며 "학교 측에서 분명하게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을 선생님이라고 소개한 한 누리꾼도 "학교에서 얼마나 많은 폭력이 발생하는지 믿지 못할 것"이라며 "지금 당장 더 많은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글로벌 청소년 자선 단체 '디치 더 라벨'이 2019년 영국 학생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약 20%가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 중 62%는 동급생에게, 37%는 모르는 사람에게 폭력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 외에 2018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영국 학교 교장의 29%가 매주 학생의 괴롭힘을 보고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3월 말 잉글랜드와 웨일스에 거주하는 10~15세 어린이 5명 중 1명은 가정이나 학교에서 괴롭힘을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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