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전쟁 컨퍼런스…IP전쟁 대응 노하우 공유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최근 3년간 특허 소송을 가장 많이 당한 기업은 놀랍게도 한국 기업입니다."
미래 산업의 패권을 두고 기업 간 지식재산권(IP)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특허전쟁 2022' 컨퍼런스는 지식재산권을 둘러싼 소리 없는 전쟁에서 우리 기업들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연사를 맡은 서상욱 인텔렉추얼데이터 팀장(사진)은 "최근 3년간 특허 소송을 가장 많이 당한 기업은 한국 기업"이라며 "해외 소송의 필수 절차인 이디스커버리(e-Discovery) 제도에 익숙하지 않아 초기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전자증거개시로 불리는 이디스커버리는 소송 당사자들이 서로에게 이메일·소셜미디어 등 전자문서를 포함해 정보를 제공하는 제도다. 영미권에서 소송·분쟁 등이 진행될 때 관련 증거가 의도적으로 파기, 삭제, 변경됐다고 판단될 경우 법원은 이를 재판에 대한 방해행위로 간주해 제재를 가하며 최악의 경우 패소 판결을 선언하기도 한다.
리걸테크 기업 인텔렉추얼데이터의 서 팀장은 국내에 잘 알려진 대형 프로젝트들의 실무와 관리를 담당해왔다. 이날 그는 이디스커버리 절차에 대해 소개하는 한편 국제소송 시 우리 기업들이 주의해야 할 부분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이 밖에 고영희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 윤승현 현대자동차 팀장, 특허법인 세움의 류민오 파트너 변리사, 김진우 카이스트 혁신전략정책연구소 교수 등이 연사로 참여해 지식재산권과 특허 전략 등에 대해 발표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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