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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넘는 게임사들...잇단 투자로 플랫폼 다변화

최종수정 2022.09.16 11:15 기사입력 2022.09.16 11:15

콘솔 1위 日 소니, 유럽 모바일 게임사 인수
카카오게임즈, PC·콘솔 게임사에 속속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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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유리 기자] 게임업계가 잇단 투자를 통해 주력 플랫폼을 확대하고 새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콘솔 강자들은 모바일 게임사에, 국내 모바일 게임사들은 콘솔·PC 게임사에 투자하며 플랫폼 다변화에 나섰다.


1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일본 소니는 최근 유럽 모바일 게임사 새비지 게임 스튜디오를 인수했다. 모바일 게임을 다수 제작한 경험이 있는 새비지는 AAA급(초대형) 모바일 액션 게임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비지는 모바일 사업부에 편성된다. 소니는 지난달 모바일 사업 확장을 위해 '플레이스테이션 스튜디오 모바일 사업부'를 신설했다. 콘솔 사업부와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소니가 보유한 지식재산권(IP)의 모바일 게임 개발을 맡는다.

콘솔 시장에서 부동의 1위인 소니가 게임사를 인수한 것은 모바일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앞서 소니는 오는 2025년까지 PC와 모바일 플랫폼 비중을 50%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PC와 모바일 비중은 각각 20%, 10%를 차지하고 있다.


올 초 미국 대형 게임사 테이크투 인터렉티브는 모바일 게임사인 징가를 약 15조원에 인수했다. 테이크투는 'GTA', '문명' 시리즈로 유명세를 타며 콘솔, PC 게임에 집중해 왔다. 그러다 기존 IP를 모바일 버전으로 출시하기 위해 통 큰 투자에 나섰다.


모바일 게임에 주력했던 국내 게임사들은 콘솔, PC로 영역 확대에 나섰다. 카카오게임즈 계열사 넵튠 은 지난달 콘솔 게임 개발사 그럼피에 10억원을 투자했다. 그럼피는 콘솔 게임 '도그파이터-월드워2'를 서비스 중이며 현재 플레이스테이션5 기반으로 액션과 캐릭터성을 강조한 게임 '디스오더'를 개발하고 있다.

PC게임 공략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는 올 초 유럽 법인을 통해 미국 게임 개발사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에'에 240억원을 투자했다. 프로스트 자이언트는 ‘스타크래프트2’, ‘워크래프트3’의 핵심 개발자들이 모인 회사로 PC와 콘솔 기반 전략시뮬레이션게임 '스톰게이트'를 개발 중이다. 이어 지난 4월에는 클라우드 게임 개발사 '플레이어블 월즈'에 183억원을 투자했다. 현재 클라우드 기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비롯해 게임 유통 서비스가 가능한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게임사들이 개발사에 잇따라 투자하는 것은 플랫폼 다변화를 위해서다. 모바일 게임이 50% 이상을 차지는 하는 가운데 콘솔, PC 게임도 각각 20% 비중으로 시장이 크다. 해외 공략을 위해선 플랫폼 다변화가 필수적이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특정 플랫폼에만 경쟁적으로 매달리기 보다는 여러 플랫폼에서 수익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국내 게임사도 모바일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콘솔이나 PC게임사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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