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노원구, 자립준비청년들 맞춤형 지원체계 마련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서울시 자치구 뉴스] 노원구, 아동양육시설 및 공동생활가정 책임자 간담회, 사회/경제/심리적 대책 마련 & 자립정착금(구비) 확대, 이른 시기부터 자격증 취득 지원, 보호체계 강화 및 인력보강 & 노원구 보호아동·자립준비청년 자립지원 조례 제정 추진

자립준비청년지원 간담회

자립준비청년지원 간담회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맞춤형 보호 체계를 마련, 지원한다고 밝혔다.


최근 아동양육시설에서 퇴소한 청년들이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이들에 대한 사회적 무관심과 종합적 지원 시스템의 부재가 사회적 문제로 지적됐다. 만 18세였던 보호 종료 시점을 25세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됐으나 자립을 위한 실질적 지원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구는 지역 내 보호아동과 자립 준비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 5년간 노원구의 자립 준비 청년은 55명, 현재 보호 중인 아동은 총 298명이다. 구는 아동양육시설 및 공동생활가정시설 책임자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이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돼 주기 위한 다섯 가지 지원책을 마련했다.


우선, 구비로 지원하는 자립정착금의 액수와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보호 종료 시 지급하는 지원금을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100% 인상, 시설보호아동뿐 아니라 기존에는 지원이 제외됐던 가정위탁아동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


둘째, 중학생 때부터 자격취득비를 지원한다. 고등학생이 되어야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는 지금과 같은 체계로는 제때 충분한 지원이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자격취득비 지원 연령을 낮추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보호 아동들이 특성화고 진학 등에 필요한 가산점을 취득하고 조기에 원하는 진로를 찾아 자립을 일찍부터 준비할 수 있도록 한다.

셋째, 보호아동과 자립 준비 청년에게 전문 멘토를 연계해 고립감과 심리적 부담감을 해소한다. 사회복지사, 교사, 공무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멘토 희망자를 모집하고 ‘언제든 기댈 수 있는 어른’ 프로그램을 운영해 연계한다.


넷째, 아동보호 전담 요원을 통한 맞춤형 사례관리를 활성화한다. 노원구 정신건강복지센터, 청소년 상담복지센터와 연계한 찾아가는 전문 상담으로 보호아동과 자립 준비 청년의 심리와 정서를 돌보고, 심리검사 및 심리치료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아동보호 전담 요원 3명을 추가로 채용하고 조직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보호아동과 자립 준비 청년들의 여행, 문화체험, 자기관리 등 정서발달을 지원하는 ‘언제든 두드려요. 노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필요할 때 언제든 실행계획서를 직접 작성해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지원금을 지급하고 일상의 활력과 다양한 경험을 얻을 기회를 제공한다.


구는 이번 지원책이 일회성 사업이 아니라, 지속적 보호 체계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서울특별시 노원구 보호아동·자립 준비 청년 자립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조례는 오는 9월 정례회에서 정식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이외도 구는 6개소의 아동보호시설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전국 최초로 영유아 전용 학대 피해 아동쉼터를 구청 직영으로 운영하는 등 지역 아동 및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해왔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모든 아동 청소년들이 형편에 관계없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사회의 책무”라며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자세로 지역 내 보호아동과 자립 준비 청년들의 권익을 향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