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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서강석 송파구청장 "잠실5단지·진주 등 재건축 신속 추진, 송파대로 활성화 통해 ‘명품 도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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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대대적 조직 개편 단행 행정혁신 보여줄 것 · 잠실 재건축 성공 노하우 바탕 재건축·재개발 신속 추진 · ‘송파대로 명품 거리화’, ‘풍납동 문화재 문제 해결’, ‘광역교통대책 추진’


 [인터뷰]서강석 송파구청장 "잠실5단지·진주 등 재건축 신속 추진, 송파대로 활성화 통해 ‘명품 도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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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지금이 송파구가 가장 역동적으로 변화할 시점이다. 이제 정부와 서울시, 송파구청장이 같이 공유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크게 도약하고 발전하는 송파를 만들어 가겠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본지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행정고시 합격 후 서울시 주택기획과장, 행정과장, 재무과장 등 요직을 거치며 33년 동안 도시행정가로 일한 ‘도시 행정 전문가’다운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무엇보다 신속한 재건축·재개발을 우선 추진 목표로 꼽았다. 정밀안전진단,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등 규제를 완화해 속도를 높이겠다고 자신했다. 또, 과거 오세훈 서울시장과 호흡을 맞춘 경험을 살려 재건축 시점을 최대한 앞당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10월, 대대적 조직 개편 단행…행정혁신 보여줄 것


서 구청장은 ‘다시 뛰는 송파, 창의와 혁신의 구정’에 적합한 조직개편을 통한 행정혁신을 진행한다.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함께 대규모 인사이동은 10월 초 단행을 예고했다. 조직 개편과 인사이동의 키워드는 ‘효율화’다. 그는 “민선 8기 초 ‘민원행정과’를 설치했다”며 “민원인이 번거롭게 구청 관련 부서를 직접 찾아 담당 공무원을 만날 필요 없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개발이 시급한 현안에 맞춰 '전략개발기획단'을 신설했다. 서울시와 긴밀히 협의, 잠실 MICE 단지와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 등을 추진하는 전담부서다. 서 구청장은 “행정 전문가라는 타이틀이 아깝지 않게 민선 8기 송파 구정의 골격과 같은 조직개편을 통한 행정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구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공정한 노사관계 구축 원해…직원과 구민 위한 구정 참여 촉구


민선 8기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시도하면서 송파구청 노조를 공무원 인사에 개입하지 못하게 하자 노조와 갈등을 겪기도 했다. 서 구청장은 노조 탄압이며 불통이라는 노조 측 주장에 대해 유감의 뜻을 내비쳤다. 그는 ”공무원노조도 ‘공무원 노조법(약칭)’ 및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에 의거한 노동조합 설립목적을 준수해야 한다“며 승진·임용 등 인사 문제는 공무원 노조법에 의거, 노사 교섭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 ”모든 인사는 법령에 근거해 적법하게 진행할 것“이라며 ”합법적인 노조 활동은 언제든지 보장할 것이며, 법과 원칙에 따른 공정한 노사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체됐던 정비사업 기본계획 바탕으로 신속 추진…주민 삶의 질 높일 것


정부가 집값 안정과 주거 안정에 주안점을 두고 공급 확대를 추진하는 ‘국민 주거 안정 실현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발맞춰 송파구도 ▲공정과 투명 ▲신속 추진 ▲사업성과 공공성 조화라는 3대 원칙을 바탕으로 정비사업 속도를 올린다는 방침이다. 서 구청장은 “특히, 규제 완화하는 것에 초점을 둔다. 건축 심의 절차 및 추진 소요 시간의 단축이 필요하다”며 “도심 개발에 적극적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긴밀히 협의해 신속 추진하겠다” 고 자신했다.


잠실 재건축 성공 노하우 바탕 재건축·재개발 신속 추진


현재 송파구는 잠실 5단지, 장미·진주아파트 등을 포함해 총 31개의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이다. 서 구청장은 “과거 서울시 주택기획과장 재직 당시 잠실 저층아파트를 엘스, 리센츠 등 명품아파트로 재건축한 노하우가 있는 만큼 구민들의 바람인 재건축·재개발을 신속하게 추진해 최고의 주거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무엇보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경우 주민과의 소통과 갈등 조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민선 8기에서는 정비사업 관계자와 꾸준히 소통하기 위한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개최, 주민 설명회를 실시해 애로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 실제로 얼마 전 조합장 선거를 두고 갈등이 커졌던 잠실 주공 5단지 경우 서구청장 주재로 조합과 비대위 간 갈등 조정 자리를 마련해 다음 달 조합장이 선출될 예정이다.


‘송파대로 명품 거리와’, ‘풍납동 문화재 문제 해결’, ‘광역교통 대책 추진’


서 구청장은 송파의 얼굴인 ‘송파대로’를 한국판 샹젤리제 거리로 만들 계획이다. 그는 ”바로 앞에 서울의 랜드마크인 123층 롯데타워가 있는데 송파대로는 잠실역부터 성남 초입까지로 주변 환경이 매우 낙후되어 있다“면서 ”디자인 개념을 도입, 롯데월드타워, 석촌호수와 연계해 국내외 관광객이 찾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업지역 확대, 유수의 기업도 유치하는 등 송파대로를 대한민국의 대표 명품거리로 조성해 서울의 중심축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문화재’ 발견으로 인한 재건축 지연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서 구청장은“ 지역 내 재건축 현장에서 발견된 ‘집터’의 경우 문화재보호법상 ‘문화재’ 정의 범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문화재 보호라는 명분 아래 풍납동 주민의 기본권인 재산권이 몇십년간 박탈당하고 있다. 이것은 입법 취지 권한 넘어선 ‘문화재 독재’”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역주민의 기본권을 되찾기 위해 법적 대응 등 구청장이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임기 내 문화재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잠실역 사거리 등 지역 내 교통 문제 해결에도 힘쓸 계획이다. 서 구청장은 “최근 10년 위례신도시, 헬리오시티 입주와 거여·마천 재개발 등으로 교통량이 증가했다. 여기에 잠실 5단지까지 개발하면 교통체증이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이에 차량정체 해소를 위한 대중교통 확충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 최초인 ‘위례선 트램’ 본공사가 9월 중 착공 예정이며, 위례·신사역 연결하는 ‘위례신사선’은 2023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주민 관심 높은 ‘3호선 연장구간 역사설치’와 ‘위례과천선 노선계획’은 지역 실정 및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국토부 및 서울시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시 뛰는 송파’ 만들어 주권자인 구민 행복 이끌 것


서 구청장은 “취임 이후 창의와 혁신의 구정으로 ‘다시 뛰는 송파’를 만들기 위해 쉼 없이 달려오고 있다”면서 “지난 두 달은 공정과 상식의 가치를 중시하고 낮은 자세로 구민을 섬기며 친절하고 수준 높은 구정의 초석을 다지는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지난 선거에서 전국 최다득표로 저를 선택해 주셨다. 지지해주신 송파구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동시에 송파구 발전에 대한 구민들의 기대감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주권자인 구민들의 뜻 잘 헤아려 주거·경제·복지 등 90개 공약사업 잘 이행하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직자들은 창의와 혁신의 마인드로 무장, 구민의 만족과 행복을 극대화하는 구정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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