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꼬치 작년 3548원→ 4008원 13%↑
아메리카노 3900원→ 4412원 12.9%↑
연일 물가가 크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최근 고속도로 휴게소 내 음식 가격도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7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 상위 10개 음식 중 5개의 판매가가 1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휴게소 음식은 '떡꼬치'가 1위를 차지했다. '떡꼬치'는 3548원에서 4009원으로 전년 대비 13.0%나 판매가가 급등했다.
2위인 '아메리카노'는 3907원에서 4412원으로 전년 대비 12.9%가 올랐으며, 3위인 '호두과자'는 4414원에서 4933원으로 11.8%가 올랐다.
그 외 품목은 ▲라면 4440원→4920원(10.8%↑), ▲핫도그 3802원→4189원(10.2%↑), ▲돈가스 8941원→9612원(7.5%↑), ▲우동 5890원→6285원(6.7%↑), ▲비빔밥 8425원→8879원(5.4%↑), ▲국밥 8199원→8615원(5.1%↑), ▲카페라떼 4772원→4797원(0.5%↑)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물가는 꾸준히 상승해왔지만, 올해는 유달리 값이 올랐다는 평가다.
최근 3년간 7월 기준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 상위 10개 음식의 평균 총판매가 오름세를 분석한 결과, 2020년은 평균 5504원으로 전년 대비 1.4%(78원) 올랐다. 2021년에는 평균 5634원으로 전년 대비 2.4%(130원)가 상승했다.
반면 이번 해에는 평균 6065원으로 전년 대비 7.7%(431원) 올랐다. 2020년의 상승률 1.4%에 비하면 5배를 넘는다.
민홍철 의원은 "연일 치솟는 물가 충격의 영향이 귀경길 음식에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정부는 고물가 상황으로 인한 민생경제 부담을 하루빨리 안정시킬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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