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형 동대문구청장 4일 새벽부터 태풍 힌남로 피해 대책 검검한 다음 5일에는 1인 가구 어르신 댁까지 방문 안전 점검하는 세심한 행보 보여 서울시 구청장으로서 모범 보여 박수 받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의 태풍 힌남로 대비한 한 발 앞선 행보가 눈길을 모은다.
이 구청장은 4일 새벽부터 현장을 돌며 힌남로 피해 점검에 나섰다. 이어 이 구청장은 5일에는 1인 가구까지 살피는 등 앞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구청장은 이날 태풍 ‘힌남노’에 대비하여 단 1건의 인명피해도 없도록 침수취약가구, 반지하 주택 거주 재해 약자 가구 등을 대상으로 철저한 점검에 나섰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장애인, 1인 취약 가구 등은 더욱 세심하게 살폈다.
1명의 공무원을 침수취약가구 2~3가구에 지정, 집중호우가 예상되거나 발생 시 공무원이 대상자의 상태를 살피고 안전사고를 대비할 수 있도록 수해 관련 돌봄서비스를 제공해 온 구는 지난 달 22일부터 서비스를 확대했다. 기존에 공무원 1명 당 돌봄 가구 2~3가구를 지정하던 것을 공무원 및 봉사자 등 2명 이상이 침수취약가구 1가구를 집중 전담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구는 돌봄서비스를 확대하면서 반지하에 거주하는 재해약자 가구도 추가로 발굴, 대상자로 선정했다.
구는 태풍 ‘힌남노’ 북상에 따라 5일부터 돌봄공무원 및 봉사자를 통해 수해 관련 돌봄 대상 가구 총 76가구의 상황을 집중 점검했다. 문자발송, 안내전화, 방문 점검 등을 시행하며 현재 상태를 살피고 위급 상황 발생 시 연락할 수 있는 비상연락망 등을 확인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도 5일 오후 홀몸 어르신 2가구를 각각 방문(사진), 비가 새는 곳은 없는지, 비상 상황 시 외부로 쉽게 나갈 수 있는지 집 안팎으로 철저하게 점검하고 비상 연락망도 살뜰히 챙겼다. 특히 이날 방문한 김 모 어르신은 고령에 장애가 있고 반지하에 홀로 거주하고 있어 더욱 꼼꼼하게 재차 상태를 확인했다.
이 구청장은 이날 방문한 2명의 어르신과 1:1 결연을 맺고 계속해서 생활 실태를 살필 계획이다. 1:1 결연은 동대문구가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10여 년간 이어온 대표 복지사업인 보듬누리 사업 일환으로, 구청 전 직원 및 주민, 기업 등이 지역의 취약계층과 1:1로 결연을 맺고 생활에 어려움이 없는지 주기적으로 파악하고 필요한 복지 서비스를 연계해주는 것이다.
동대문구청 전 직원 1300여 명은 5일부터 1:1 결연을 맺은 14개 동의 취약계층에 유선 및 방문을 통해 추석 인사를 전하고 아울러 태풍 관련 상황도 함께 살핀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추석을 앞두고 발생한 태풍 ‘힌남노’로 1인 취약계층이 더욱 위축돼 마음이 아프다”며 “오늘 직접 현장에 나가 거동이 불편한 홀몸 어르신을 만나면서 안전에 있어 재차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안전한 동대문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韓재계 최초 트럼프 취임식 초청 받았다…'미국통'...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