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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가스공급 차단에…유로화 20년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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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유럽중앙은행(ECB) 전면에 있는 유로화 조형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유럽중앙은행(ECB) 전면에 있는 유로화 조형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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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가 20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5일(현지시각) 오전 5시35분(그리니치표준시·GMT) 현재 유로화는 전장 대비 0.70% 하락한 0.9884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002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는 것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서방 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유럽 가스 공급을 막았기 때문이다.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은 지난 2일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연결되는 주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의 운영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밝혔다.

달러화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긴축 강화로 초강세를 보이는 반면, 유로화는 유럽 경제침체 우려로 약세가 심해지는 모습이다.


유럽에선 가스 가격 상승 압박과 함께 경기 침체 우려도 커지고 있다.


유럽 증시 역시 장 초반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장 초반 프랑스 CAC 지수는 1.84% 떨어져 6054.12에, 독일 DAX지수도 2.56% 하락한 1만2716.31에 거래되고 있다. 영국 FTSE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6% 하락한 7225.56에 거래 중이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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