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송종구 기자] 경남 고성군이 4일 낮 12시부로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기상청은 태풍 ‘힌남노’가 강력한 바람과 비를 동반하며 그 위력은 1959년 ‘사라’, 2003년 ‘매미’보다 더 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군은 지난 2일 대책회의를 열어 읍·면별로 농작물 피해 최소화에 힘써줄 것을 당부한데 이어 4일 오전 10시 이기봉 고성군 부군수의 주재로 부서별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태풍 ‘힌남노’ 대비 대책회의를 열어 비상근무 체제로 돌입할 것을 결정했다.
이어 수방자재·장비를 사전확보하고 고성읍 수남리 등에 소재한 배수펌프장 6개소의 작동상태를 점검했다.
또 산사태 취약지역, 해안 저지대 등 재해취약지역에 부서장, 읍·면장이 직접 방문해 사전 점검을 하고 강풍·풍랑 취약 시설물 집중 점검을 위해 비닐하우스, 선박, 어항 등 농림, 수산시설물과 옥외광고물 점검단을 편성해 운영하는 등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상근 군수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대비가 필요하다”며 “특히 수확기를 앞둔 농가의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 하우스 등 농업시설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방, 대비라는 말은 안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이다”며 “강한 비바람이 불 때는 외출을 삼가고, 재난방송을 통해 기상 상황을 확인하면서 안전에 유의할 것을 군민들에게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이 군수는 태풍 피해 발생에 대비하고자 남포항을 방문해 어항시설을 사전 점검하는 등 재해 발생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송종구 기자 jg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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