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모 벤스케 감독 후임, 2024년 1월부터 5년 임기
홍콩 필·뉴욕 필 맡아 기량 끌어올린 '오케스트라 트레이너'
서울시향의 세계적 도약 기대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은 얍 판 츠베덴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61)을 차기 음악감독으로 선임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제공 = 서울시립교향악단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은 얍 판 츠베덴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61)을 차기 음악감독으로 선임했다고 4일 밝혔다.
츠베덴 신임 음악감독은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오스모 벤스케 음악감독의 후임으로 선임돼 2024년 1월부터 5년간 서울시향을 이끈다.
츠베덴 음악감독은 19세 때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인 네덜란드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관현악단(RCO) 최연소 악장으로 선임돼 17년간 역할을 수행했다. 지휘자로 활동한 이후 미국 댈러스 심포니, 홍콩 필하모닉 등을 이끌며 연주 역량을 단기간 내 최고 수준으로 높이며 ‘오케스트라 트레이너’로 명성을 얻었다.
아울러 2018년부터는 세계적 교향악단인 미국 뉴욕 필하모닉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2024년에는 그가 서울시향과 뉴욕 필하모닉을 동시에 이끌게 됨에 따라 두 교향악단 간 긴밀한 협력 또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시향은 2023년 1년 간 음악감독 공석 상태로 객원 지휘자를 초빙해 운영된다. 벤스케 감독은 임기가 끝난 뒤 내년에 세 차례 객원 지휘자로 서울시향과 함께할 계획이다.
손은경 서울시향 대표이사는 “차기 음악감독 선임 과정에서 교향악단을 세계 최정상급으로 끌어 올릴 수 있는 지명도 높은 음악감독을 초빙하기 위해 상당한 공을 들였다”며 “연초부터 음악감독추천위원회를 통해 다수의 세계 최정상급 지휘자들을 접촉하는 노력 끝에 뉴욕 필하모닉 음악감독인 츠베덴을 설득하는 데 성공한 만큼 향후 서울시향이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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