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실시간으로 사이즈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바로 보여드릴게요.” 2일 오전 11시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오픈한 나이키 키즈 1호점은 첫 론칭 행사를 CJ온스타일 신규 콘텐츠 라이브커머스 ‘현영한 초이스’와 진행했다. 방송 시작 전부터 매장 밖에는 라이브커머스를 구경하러 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안녕하세요, 현영한 초이스가 최초로 바깥에서 방송을 진행합니다” 이날 쇼호스트를 맡은 현영은 라이브커머스에서 판매하는 나이키 키즈 바람막이 등 제품을 직접 착용하고 방송을 진행했다. 국내 1호 매장으로 이미 소비자들의 관심이 자자했기 때문에 방송 10분 만에 라이브커머스 시청수는 14만명을 돌파했다.
“아이 키가 124cm, 몸무게는 30kg인데 사이즈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실시간 채팅창에는 자녀의 키와 몸무게 묻는 질문들이 올라오고, 상품기획자(MD)는 “140으로 여유감있게 추천드린다”며 바로 답글을 달았다. 이날 방송에는 MD 7명이 붙어 올라오는 질문에 즉시 답했다. 이같은 양방향 소통은 라이브커머스만의 장점이다.
실시간 채팅창에 올라오는 내용이 방송에 그대로 반영되기도 했다. 채팅창에 키즈 롱패딩 사이즈를 물어보는 질문이 계속 올라오자, 현영은 바로 이를 반영해 키즈 모델에게 롱패딩을 입히고 사이즈 설명에 들어갔다. 추첨이벤트도 현장에서 바로 제비뽑기를 통해 이뤄졌다. 협업은 성공적이었다. 이날 방송은 30분 만에 시청수 20만을 돌파했고, 최대 시청수 23만을 기록했다. 주문 금액은 1억원이 넘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국내 1호점 오픈 행사를 할인 혜택이 들어간 라이브커머스로 선보이다보니 고객들이 평소 라이브커머스 방송보다 더욱 많이 몰린 것 같다”고 전했다.
이처럼 최근 업계에서는 홍보 수단으로 라이브커머스를 선택하는 곳들이 늘고 있다.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고객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다. 라이브커머스는 온라인으로 실시간 방영돼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MZ세대의 접근이 쉽다. 실시간 채팅으로 고객이 질문하고 쇼호스트가 답변하는 과정을 통해 양방향 소통도 가능하다. 이번 CJ온스타일과 나이키 키즈 1호점의 경우도 라이브커머스 주 시청 연령층과 나이키 키즈 주 고객층이 MZ세대 부모라는 점이 일치해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라이브커머스는 모바일 최적화, 양방향 소통 등이 가능해 신제품 론칭 행사를 라이브커머스로 진행하고 싶다는 기업 문의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콘서트, 토크쇼 등 다양한 형태의 기획도 가능해 기존 홈쇼핑 방송보다 젊은 고객층을 공략하기에 편리하다"고 전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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