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 시·군, 관련 기관 모아 대책 회의 주재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초강력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강한 비바람에 따른 낙하물 사고와 안전사고가 예상되니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대도민 홍보도 철저히 해달라.”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2일 오후 18개 시·군과 관련 기관이 참여한 태풍 대책 회의에서 이렇게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대만 동쪽 해상에 머물던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2일 오후 북진해 오는 5일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날 예정이다.
태풍 세력이 매우 강해 이때부터 경남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클 것으로 경남도는 내다봤다.
박 지사는 이날 회의를 주재하며 배수펌프장 등 침수 방지 시설의 정상 가동 여부, 도심지 내 빗물받이 배수 시설물 쓰레기 정비, 상습 침수 저지대, 침수 우려 지하차도 등에 대한 점검상황을 보고 받았다.
창원시와 밀양시는 수도권 인명피해가 컸던 반지하 주택과 산불에 따른 산사태 취약지역의 사전 주민대피 체계 구축에 관한 내용을 전달했다.
도는 수확을 앞둔 벼, 과일 등 농작물과 수산 양식장 보호 대책에 관해서도 점검했다.
경남도는 태풍 진로를 24시간 모니터링하고 만일의 경우 즉각 재난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비상 태세에 들어갔다.
박 지사는 “반지하 주택과 산사태 우려 지역 외에도 아파트와 산업단지 축대벽 등도 지속해서 점검해 인명피해가 없게 하라”며 “하천 범람 예방과 공사장 등 시설물 관리에도 온 힘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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