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봉하음악회 출연…'고액 출연료 논란' 우회적으로 해명
"내가 언제 정치 얘기했나, 헌법에 대해 말하는 것
[아시아경제 김주리 기자] 방송인 김제동이 근황을 전했다. 김 씨는 지난 27일 진행된 제13회 봉하음악회에 출연해 최근 중고등학교에서 강연 중인 근황을 전했다.
이날 김제동은 "요즘 중고등학교를 다니며 강연을 한다"라며 "18만원에서 20만원 정도 받는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제동은 지난 2019년 6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강연에서 회당 1000만원이 넘는 고액 강연료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후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김제동의 '중고등학교 강연료 발언'은 고액 강연료 논란을 우회적으로 해명한 것으로 보인다.
강연 중 "내가 살면서 무슨 정치 얘기를 했나"라고 발언한 김제동은 이어 헌법을 언급했다. 그는 "대한민국 헌법은 좌우 모두가 합심해서 만든 것이다. 그 헌법 얘기하자는 거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헌법 독후감을 썼더니 어떤 국회의원이 '전문대 나온 사람이 뭘 안다고'라고 하더라. 기자한테 전화가 오길래 그분께 전하라고 했다. '전문대 나온 나도 안다'라고"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 김제동은 "헌법 1조2항에는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돼 있다. 헌법 130조를 전부 통틀어서 '권력'이라는 단어는 딱 한 번만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게 우리 제헌국회의 정신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제동은 지난 2021년 인문 교양서 '질문이 답이 되는 순간'을 발간했다. 김제동은 책 머리말에 "당장 답을 구할 수는 없더라도 이번 기회에 같이 확인해보면서 서로 위로하고, 격려도 하고. 그러면서 작은 약속과 길을 만들어내고 싶었다"라고 적었다.
김주리 기자 rainb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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