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러시아 재벌들, 슈퍼카 몰고 나왔다가…수갑 찬 채 줄줄이 연행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차량 대부분 압수...차주 중 일부는 구금 명령

러시아 경찰이 모스크바 슈퍼카 퍼레이드 현장에 출동, 차주들을 체포하고 있다. 사진=트위터 캡처

러시아 경찰이 모스크바 슈퍼카 퍼레이드 현장에 출동, 차주들을 체포하고 있다. 사진=트위터 캡처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정완 기자] 러시아에서 람보르기니 등 수억원대 슈퍼카를 몰던 차주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체포됐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람보르기니, 롤스로이스, 페라리, 포르쉐, 벤틀리 등 고급 슈퍼카 170여대가 집결한 모스크바 카퍼레이드 현장에 경찰들이 출동해 차주들을 시위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그들의 차량 대부분은 조사를 위해 현장에서 압수됐다. 체포된 차주들 중 일부는 구금 명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스포츠카 차주들은 '성공한 사람들'이라는 스티커를 붙이고 모스크바 도심을 행진할 예정이었다. 이 행사의 입장권은 4200파운드(약 660만원)였으며, 조식과 애프터 파티까지 예정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슈퍼카를 소유한 차주들이 경찰에 체포되는 모습. 사진=트위터 캡처

슈퍼카를 소유한 차주들이 경찰에 체포되는 모습. 사진=트위터 캡처

원본보기 아이콘


모스크바 경찰 측은 주최 측이 집회성 행사에 대한 허가를 받지 않아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행사 주최자인 암호화폐 재벌 알렉세이 키트로프는 "러시아 엘리트들의 교류와 친목을 위해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라면서 행사를 러시아 당국에 사전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그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재벌들이 부시를 과시하는 모습에 불만을 드러내왔다. 이에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장기화로 생활고를 겪는 국민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일부 부유층의 과시를 차단하려는 당국의 조치가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이번 사태에 관련 친푸틴계인 블라디미르 자바로프 상원의원은 "서방 국가의 차량을 과시하려 한 참가자들은 반드시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그들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강제 파병해야 한다. 당장은 쓸모가 없겠지만 후방에서의 잡일에는 꽤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완 기자 kjw106@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국내이슈

  •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딸 사랑했다"…14년간 이어진 부친과의 법정분쟁 드디어 끝낸 브리트니

    #해외이슈

  •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PICK

  •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