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연일 급락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하며 2만달러선에 복귀했다.
30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3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2.52% 오른 2만152달러(약 2718만원)로 집계됐다.
최근 급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파월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의 효과를 소화하는 가운데 일부 반발 매수세가 유입돼 소폭 반등하는 것으로 보인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29일(현지시간) 나타난 유의미한 경제 지표가 부족해 변동성 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다만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의 변수로 비트코인 가격의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커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가상화폐 거래업체 GSR의 루크 파렐 트레이더는 "다음 달엔 8월 CPI 발표와 이더리움 합병,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 이벤트가 있다"며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주요 알트코인들도 덩달아 상승세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6.3% 상승한 1530달러(약 206만원)을 기록하며 1500달러선에 복귀했다. 솔라나도 5.41% 오른 31.99달러(약 4만3160원)로 나타났다.
투자 심리도 다소 누그러들었다. 가상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투자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의 24점(극도의 공포)에 비해 3점 오른 27점(공포)로 집계됐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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