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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수산물 당일 배송 ‘오늘회’ C레벨 줄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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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회 운영사 오늘식탁 COO·CFO 이탈
자금난 속 추가 투자유치 진행

[단독]수산물 당일 배송 ‘오늘회’ C레벨 줄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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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수산물 당일 배송 서비스를 하는 신선식품 배송 플랫폼 ‘오늘회’가 위기에 빠졌다. 회사의 주축인 ‘C레벨(최고책임자)’ 인력이 줄줄이 퇴사했다. 추가 투자 유치에도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물류부문 총괄 최고운영책임자 퇴사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늘회 운영사 오늘식탁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최근 회사를 떠났다. CJ로지스틱스 등 물류 사업을 담당한 물류 전문가였다. 오늘식탁은 단순 수산물 배송에서 물류부문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최고물류책임자를 영입했지만, 이들의 인연은 오래가지 못했다. COO에 이어 최고재무책임자(CFO)도 회사를 나갔다.

C레벨은 복수의 전문 경영진 개념이다. 상대적으로 유연함이 강점인 스타트업들은 이 형태의 직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빠른 의사결정 과정을 구축하고 업무 속도와 효율성을 높여 생산성을 극대화하려는 조치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스타트업에서 이들의 역할은 상당하다. 이에 스타트업들은 C레벨을 확보하기 위해 애를 쓴다.


오늘식탁 역시 여타 스타트업들 처럼 다양한 C레벨을 구축했었다. 하지만 최근 C레벨들이 연이어 이탈하자, 김재현 오늘식탁 대표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현재 오늘식탁은 이중고에 빠졌다. 핵심 인력이 이탈함과 동시에 자금난을 겪고 있다.


오늘회는 ‘제주산 딱새우회’와 ‘통영 전복회’를 오후 3시 전까지 주문하면 당일 저녁 식탁에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기치로 75만명 회원을 모았다. 하지만 정작 수산물과 배송 등 협력업체에 대금 지급을 하지 못했다. 회사 측은 대금 정산 지연이 회사의 정산 시스템을 바꾸는 과정에서 생긴 일시적 문제라고 해명했다.

기존 재무적 투자자(FI) 후속 투자 여부 관심

추가 현재 추진 중인 투자 유치에도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현재 오늘식탁은 추가 투자유치를 진행 중”이라며 “기존 500억원대 밸류에이션에서 1200억원대가 거론되는 상태”라고 말했다. 하지만 "기존 주주 중 일부는 투자에 대한 의지가 강하지만 나머지 주주들이 후속 투자를 망설이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오늘식탁은 그동안 주요 재무적 투자자(FI)를 확보하면서 승승장구했다. 지난해 초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받았다. 당시 하나벤처스, KT인베스트먼트, 가이아벤처스, 한국성장금융,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 등 유수의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KTB네트워크, 대성창업투자 등 기존 투자사는 후속 투자를 단행했다.


특히 한국투자파트너스, KTB네트워크, 대성창업투자로부터 후속 투자를 받으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처럼 주요 벤처캐피탈 자금을 통해 성장을 거듭했다. 올해 역시 추가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지만 극히 일부 주주만 추가 투자 의지를 내비치고 있어 자금 모집 여부가 불확실해졌다. 현재 일부 주주가 나머지 FI들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늘식탁은 2017년 출범한 제철 수산물 스타트업이다. 국내 기업에서 마케터로 일해 온 김재현 대표가 미국의 유명 식료품 배달 서비스인 ‘인스타카트’를 롤모델로 삼고 만든 회사다. 제철 수산물 상품을 기획하고, 매입 후 판매하는 오늘회를 운영 중이다. 오늘식탁은 다양한 자체브랜드(PB) 수산 상품을 발굴해 제공한다.






이광호 기자 kh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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