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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테슬라...글로벌 '큰 손'에 기대는 韓 부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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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대표 전자 부품사 넘어 글로벌 부품사로 영역 확대중

애플, 테슬라...글로벌 '큰 손'에 기대는 韓 부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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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LG이노텍 등 한국의 대표적인 전자 부품사들이 애플, 테슬라 등 글로벌 ‘큰 손’ 기업들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며 글로벌 부품사 입지를 굳히고 있다.


29일 산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다음달 7일 신작 아이폰14 시리즈 공개를 예고하면서 OLED 디스플레이를 납품하는 삼성디스플레이와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의 하반기 애플향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아이폰14 모델별 판매 비중은 아이폰14 프로 맥스 30%, 프로 28%, 일반 24%, 맥스 18%로 고가 모델(프로맥스, 프로) 비중이 역대 최대인 60%에 달하는데 한국 부품사들이 고가 모델 점유율을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아이폰 14 고가 모델의 공급점유율을 삼성디스플레이 85%, LG이노텍 75%로 예상한다. 이에따라 올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아이폰 매출비중 역시 삼성디스플레이 50%, LG이노텍 80%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 분위기 속에서도 브랜드 충성도가 높아 인플레이션과 경기하락 국면에 둔감한 아이폰의 특징은 애플에서 부품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에 호재로 작용한다. 애플이 부품업체에서 사전 주문한 아이폰14 초도물량(9~12월)은 아이폰13 8200만대 대비 15% 증가한 9300만대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유통업체들의 아이폰14 사전 주문량이 역대 최고 수준에 달했고, 미국 소비자들의 아이폰14 교체 수요도 70%(아이폰 11,12,13 사용자 중)에 달해 하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14와 경쟁할 적수가 없다"고 진단했다.

한국의 주요 전자 부품사들은 새롭게 진출한 전장사업에서도 글로벌 ‘큰 손’ 고객사 확보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카메라모듈 사업을 하는 LG이노텍과 삼성전기는 테슬라로부터 수조원대 수주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글로벌 1위 전기차 업체로 전장사업 비중을 높이고 있는 국내 전자 부품사에는 대표적 ‘큰 손’ 고객으로 통한다. LG이노텍은 테슬라와의 1조원대 카메라모듈 수주 조회공시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지만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계약이 최종 성사되면 테슬라의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에 부품을 납품하게 된다.


초고용량 전장용 MLCC(적층세라믹커패시터) 매출 비중을 늘리고 있는 삼성전기 역시 지난해부터 차량용 카메라모듈을 신사업으로 키우는 데 집중한 결과 테슬라 수주 성과가 나고 있다. 삼성전기는 테슬라에 5조원대 카메라모듈 공급과 관련한 조회공시 답변에서 "거래규모, 금액 등 세부 사항을 밝힐 수는 없지만 협의 중인 단계"라고 했다.


전자 부품사들이 스마트폰을 넘어 전장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큰 손’ 고객 확보는 향후 안정적인 전장 사업 매출 확보에 기여하게 된다.


그동안 카메라모듈의 주요 수요처는 스마트폰이었지만 최근 스마트폰 수요가 주춤해진 위기 상황을 맞아 전장사업 등 신사업 확대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스마트폰에 사업 초점을 맞췄던 부품업계가 사업다각화 측면에서 전장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고객사 및 매출 확보를 위해 업계 1위 고객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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